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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꽉 찬 아시아 항만…"상하이·싱가포르·포트클랑 50척 대기"

북유럽 항로 절반이 '지연 출항', Dimerco "한달 전 예약해야"

  • 등록 2024.06.05 09:53:10

 

 

아시아 항구의 '혼잡'이 심각해지면서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정기선 절반 가량이 제 시간에 출항하지 못했다.

 

싱가프로의 정기선 시황정보제공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주 아시아~북유럽 항로 운항예정이던 정기선 11편 중 6편만이 예정대로 출발했으며 나머지는 출항이 지연됐다.

 

출항 지연 이유는 싱가포르항과 탄중펠레파스항 등의 '혼잡' 때문이다.

 

라이너리티카는 "싱가포르항의 정체에 따른 물량부담이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Port Klang)과 탄중펠레파스(Tanjung Pelepas)항으로 이동했다"며 "파장은 중국의 주요 항만에도 미쳐 대기 시간이 늘어났으며, 상하이항과 칭다오항의 혼잡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상하이항 기항을 위한 지난주 대기 기간은 최장 5일이었다.

 

S&P 선박위치추적데이터에 따르면 정박지 대기 중인 선박을 포함해 상하이항에는 50척의 컨테이너선이 확인됐다. "Cosco Shipping Mexico호'나 'CMA CGM Big Sur호' 등은 지난주부터 상하이항에 정박해 있다.

 

항만당국이 폐쇄된 케펠터미널을 일시 재개장한 싱가포르항에는 56척의 컨테이너선이 대기 중이다. 싱가포르항이 병목현상을 보이자 CMA CGM 등 일부 선사는 싱가포르항 기항을 스킵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싱가포르항의 대기 컨테이너물량은 45만 TEU에서 38만 TEU로 줄어들었다.

 

S&P 선박위치추적데이터는 또한 포트클랑에도 51척의 컨테이너선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남아시아와 북동아시아의 항구는 여전히 '혼잡'하며 전 세계의 대기 중인 선박의 29%, 23%를 각각 차지한다.

 

글로벌 물류업체인 디메르코(Dimerco)는 대만에서 유럽으로 가는 해상화물 예약은 한 달 전에 미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정기선사들인 에버그린(Evergreen)과 양밍(Yang Ming), 그리고 완하이(Wan Hai) 경영진은 이구동성으로 "항만 혼잡이 이른 시일내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화물 운임이 3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너리티카는 항만 '혼잡'에 따른 지연과 임시결항 등으로 가용 선복량이 6월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6월 들어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중국~독일 익스프레스(CGX) 서비스를 재출시하고 엘러만시티 라이너스(Ellerman City Liners)가 최근 중국~영국 운항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달 아시아~유럽 항로 운송능력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