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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3월에만 41척 인도"…공급확대에 '컨' 운임 급락

최대 '컨'선은 한화오션 건조 2만 3,664TEU급 '부산익스프레스호'

  • 등록 2024.04.03 07:57:45

 

컨테이너선 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일부에선 최근 최고점 대비 40%나 급락했다.

 

운임하락의 이유는 선복공급 증가다. 3월 한달동안 41척이, 올들어 1~3월에는 100척이 넘는 컨테이너선이 시장에 새로 공급됐다.

 

글로벌 12개 항로 운임을 합산한 FBX(Freightos Baltic Global Container Index)는 지난 주말 179달러 하락, 2일 FEU당 2,5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당시의 최고가인 FEU당 3,482달러에 비해 28.1% 떨어진 것이다.

 

FBX의 하락은 주로 지난 두 달 동안 하락세를 지속한 아시아~북미 항로에 기인한다.

 

아시아에서 미 동안까지 운임은 2일 FEU당 4,304달러로 지난 2월 9일(6,850달러)보다 37% 하락했다. 아시아~미 서안 운임은 두 달 전 최고치인 5,000달러에서 현재 FEU당 3,263달러로 약 10% 떨어졌다.


아시아~지중해 항로 운임도 급락했다. 이 항로의 운임은 지난 주말에 757달러 하락해 현재 FEU당 4,55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연초인 1월 9일의 7,000달러에서 35% 가량 내린 것이다.

 

반면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은 최근 며칠간 소폭 상승하며 FEU당 3,411달러를 기록했다.

 

현재의 운임은 그러나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복공급이 계속되고 있어 이런 추세대로라면 두달 내 지난해 12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전에 홍해 위기가 해소되면 곧바로 폭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선기황 조사기관인 프랑스의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41척의 컨테이너 신조선이 인도돼 전체 선대가 약 26만 TEU 늘어났다.

 

지난달 인도된 선박 중 최대 규모의 선박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하팍로이드의 LNG이중추진 2만 3,664TEU급 '부산익스프레스호'였다. 이외에도 1만 6,600TEU급 네오파나막스급 10척이 인도됐다.

 

또 중국 CSSC그룹은 단독으로 8척, 약 6만 1,400TEU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 1, 2월에는 67척, 44만 9000TEU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됐다.

 

따라서 1~3월치를 합산하면 108척, 70만 9000TEU가 시장에 새로 공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