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인 DP 월드(DP World)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로지스틱스센터를 짓는다. DP 월드는 부산항 신항에 부산 로지스틱스센터 (BLC)를 건립하기 위해 5000만 달러(한화 667억 원)를 투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올해 말 착공해 7만 4568㎡ 부지에 들어서는 해당 시설은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연간 8만 TEU의 화물을 처리하고 부산 현지 고객부터 타 지역 고객까지 아우르는 조립, 처리, 포장 등의 종합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P 월드의 아시아 태평양 부문CEO 겸 총괄 이사인 글렌 힐튼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인해 보다 원활한 종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BLC는 부산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급망 허브로 자리잡아 아시아 무역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건진해신항, 가덕신공항이 건설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까지 연결하면 공항, 항만, 철도를 유기적으로 잇는 ‘초대형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로 개발될
미국이 이란을 몰래 접촉해 홍해 무역로 안전보장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컨테이너 선사 ZIM은 홍해 위기가 해결되면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월 오만에서 비밀 회담을 갖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멈추도록 이란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대표단은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고문과 아브람 페일리 이란 특사가, 이란 대표단은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이 이끌었다.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두 국가의 당국자가 회담을 연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회담은 양측이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고 오만 당국자가 두 대표단을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셔틀외교 방식으로 이뤄졌다. 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에서 상선과 군함을 무차별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한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폭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후티는 글로벌 물류 동맥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후티는 13일에도 홍해에서 미국 선박 '피노키오호'를 표적으
곡물메이저 카길(Cargill)의 6개월에 걸친 윈드윙(WindWing) 설치 벌크선의 시험운항이 마무리됐다. 결론은 '시험운항은 성공적이었지만 경제성은 아직 낮다'는 것이었다. 카길은 윈드윙이 설치된 8만 962dwt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픽시스 오션(Pyxis Ocean)호'(2017년 건조)를 6개월 간 운영해본 결과 윈드윙의 안정적인 작동, 용선사업자의 관심, 항구로의 높은 접근성 등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카길 오션 트랜스포테이션의 얀 딜레만 사장은 "전반적으로 결과에 아주 만족하며, 앞으로 풍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시스 오션호에는 하루평균 3톤, 즉 전체 소모령의 14%의 연료를 절약토록 하는 전력을 만들어내는 두 대의 윈드윙이 장착됐다. 카길은 5년 계약으로 이 선박을 용선했으며, 풍력시스템 설치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딜레만 사장은 "문제는 윈드윙 설치에 있는데 실제 경제성은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설비투자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연료절감효과가 너무 낮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선박연료유 가격을 감안하면 윈드윙 설치비용이 더 비싸게 먹힌다는 것이다. 카길은
전국 해양수산단체들이 박성용(사진) 선원노련 위원장의 22대 비례대표 총선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및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부회장으로, 지난해 해운업계의 오랜 난제였던 '선원 일자리 혁신 및 수급정책'을 노사정 대타협으로 해결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에 동참한 단체는 선원노련 해운협의회, 전국수산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 선원노련 인천지역본부·서남해안노동조합협의회·동해지역협의회, 전국해상선원노련동지회, 경인지역해원노인친목회,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동창회 등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세계 8위의 무역대국으로서, 수출입 물류의 99.7%가 해운을 통해 이뤄지며, 또한 우리 국민들은 육류나 쌀보다도 많은 수산물을 소비하고 있으나 현재 대한민국의 해상국가 비전은 멈춰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다 해운산업의 양적 성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고, 수산업은 복잡한 규제에 묶인 채 고령화의 덫에 걸려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물류환경의 변화는 경영과 고용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업과 현장을 이해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택배업계 최초로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박스 테이프 표면에 운송장 정보 직접 인쇄 기술을 적용, 앞으로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를 롯데백화점 온라인 상품에 우선 적용 후, 대상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운송장 폐기물 감소와 고객 정보 보호 등 ESG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운송장 사용량 감축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고, 소비자는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테이프를 제거할 수 있어 택배 운송장에 비해 개인정보 보호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고, 2040년 탄소중립 달성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항만물류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고가 설립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항만물류고는 3개 학과, 18학급, 학생 288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항만물류 분야 전문 지식을 지닌 전문 교사와 산학겸임 교사, 전문가 등을 초빙해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학과별 전문인력 교육과정 자문단도 구성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시내 공·사립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부산항만물류고 전환대상학교를 다음 달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전환 대상 학교가 확정되는 대로 학교 부지도 결정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항만물류고 부지로 부산신항 배후부지인 신호공단 내 학교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전환대상학교를 확정한 뒤 오는 5월부터 학교설립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학과 선정과 교육과정 편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항만물류고 내에는 교사 동, 항만물류 분야 실습실, 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항만물류고를 신공항·신항만과 연계한 명품 직업계고로 만들어 항만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우수 인재들
한국해양대학교는 케냐 광업해운부 제프리 카이투코(Geoffrey E. Kaituko) 해운 담당 차관 일행이 대학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학본부에서는 한국과 케냐 간 해운·해사 부문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우수 해기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정보의 상호공유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케냐 광업해운부 해운 담당 차관, 국회의원, 반다리해양대(BMA·Bandari Maritime Academy) 총장 일행 16명과 최진철 국제교류본부장, 케냐 해기교육지원센터 교수진이 참여했다. 이들 케냐 참석자 일행은 간담회 종료 후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를 방문해 대학의 우수 해기교육 시스템을 견학하고 해당 이론 및 실습 교육과정에 대해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한국해양대 최진철 국제교류본부장은 "우리 대학의 우수한 해양 특성화 교육을 통해 케냐의 인재들이 세계 해양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케냐와 적극적인 교육 협력을 통해 케냐의 많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수학 생활 이후 해양산업 및 지역 정주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적극적인 선원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케냐 해운·광물·청색경제 및 해사부의 제프리 E. 카이투코(Geoffrey Eyanae Kaituko) 차관 일행에 케냐 정치인들이 가세했다. 리무루 카운티(Limuru County) 등 케냐 국회의원 4명은 13일 부산에서 합류해 일정을 함께 했다. 이들은 케냐국회의 해양수산위와 교통물류위 소속으로 선원 양성 및 공급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단은 13일 오전 부산 영도의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을 방문, 케냐 반다리해양대(Bandari Maritime Academy, BMA) 에릭 L. 카타나(Eric L. Katana) 총장과 김민종 KIMFT 원장이 해기교육 상호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반다리해양대 교수 및 학생의 국내 초청 교육,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진의 케냐 현지 교육 등이 담겼다. 반다리해양대는 케냐 최대 항만인 몸바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000명의 학생이 해기사 및 단기선원과정 등을 이수하고 있다. 방문단은 이어 한국해양대를 방문, 학교시설과 실습선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14일 오전에는 부산의 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케냐 선원의 자질과
CJ대한통운이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 특화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를 지닌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수반된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배터리 물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여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글로벌물류대학원은 석사과정인 해운항만물류학과 신입생 35기의 입학 환영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류동근 총장을 비롯한 내빈과 해운항만물류학과 원우회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물류대학원 해운항만물류학과는 ‘해운항만물류융복합인력양성사업단’이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산·학·연·관 네트워크 바탕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시행하고 부산시가 지원하는 ‘제4차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기반 고급인력 과정’으로 관련분야 전문가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부의 RIS 스마트항만물류사업과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율성 글로벌물류대학원 원장은 "글로벌물류대학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해운항만물류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