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창명해운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매각했다. SM창명해운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7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C.Vision호'를 1998만 7500달러(275억 7000만 원)에 마샬아일랜드 소재 회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C.Vision호를 매입한 선사는 중국계 선사로 알려졌다. C.Vision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부가액이 224억 3000만 원이다. SM창명해운은 이번 매매계약으로 약 51억 원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C.Vision호는 국적선박이며, 2008년 중국 보하이조선이 건조한 선박으로 BWTS가 설치돼 있다. 한편 SM창명해운은 지난달 26일에는 31만 7000dwt급 VLCC 'C.Prosperity호'(2009년 건조)를 그리스 선주인 키클라데스 마리타임에 5250만 달러에 매각했다. 잇따른 선박 매각으로 SM창명해운의 선대는 7만 4000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 8만 2000dw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2척, 3만 3000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3척 등 벌크선 6척이 됐다.
HMM이 건화물선대 확충을 위해 중고 벌크선 7척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지난 4월 "향후 10년 내 비(非)컨테이너 선대를 현재 36척에서 110척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2억 4,000만 달러를 들여 7척의 건화물선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거래는 사실로 확인됐다. HMM은 지난 5월 중순 6만 3,600dwt급 'SSI 프리빌리지(Privilege)호'(2019년 건조)를 3,240만 달러에 인수했다. HMM은 오는 9월 두바이에 본사를 둔 덴세이쉬핑으로부터 이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어 HMM은 지난달 중순 스크러버가 장착된 20만 9,200dwt급 '헤르만 올덴도르프(Hermann Oldendorff)호'(2016년 건조) 매입을 시도했으며, 이 선박을 5,5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2일 HMM은 BW드라이카고로부터 8만 1,700dwt급 'BW 고베(Kobe)호'(2019년 건조)를 3,700만 달러에 매입키로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HMM이 매입키로 한 나머지 4척의 벌크선은 모두 일본 선주사 소유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일본 캄
미국 동안과 걸프만 항만에서의 파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곳 항만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가뜩이나 체선체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은 다시한번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의 해롤드 대겟(Harold Dagget) 회장은 최근 ILA와 사용자단체인 US Maritime Alliance(USMX) 와의 계약이 오는 9월 30일 만료되며 10월 1일부터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가 새 계약을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머스크 자회사인 APM터미널이 자동게이트시스템을 사용한 이후 노사 간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ILA는 자동게이트시스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USMX와의 회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겟 회장은 앞서 2023년 7월 열린 한 컨벤션에서 "머스크와 같은 외국기업이 미국 땅에 들어와 완전자동화된 터미널을 짓는다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며 "좋은 급여를 받는 미국인들의 일자리, ILA의 일자리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바 있다. 한편 ILA와 USMX는 그간 노사 계약을 긍정적으로 해결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파업 위기가 닥쳤던 2012년과 20
유럽의 탄소배출 단속으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내년 약 15억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FuelEU Maritime 규정에 따라 내년 1년 간 해운업계는 13억 5000만 유로(14억 600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잉여 에너지의 매매를 위한 새 시장이 생겨날 전망이다. FuelEU Maritime에 따라 선박 운영업체는 선박의 에너지사용량과 사용처를 측정해 이 에너지가 제시된 그린 벤치마크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판단해야 한다. 모든 선박은 '잉여' 아니면 '미달'이며, 미달 선박은 잉여 선박에서 빌리거나, 아니면 벌금을 내야 한다. 독일 함부르크의 오션스코어(Oceanscore)에 따르면 벌금이 부과되는 선종은 컨테이너선이 가장 많아 전체의 약 29%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로팍스나 탱커, 또는 벌크선이 내야 할 액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노르웨이선급(DNV)의 탄소배출전문가인 헬게 헤르문스가드(Helge Hermundsgard)는 "지난 2022년 유럽운송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2025년 데이터가 확정되면 잉여보다 미달이 최대 7배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FuelEU Maritim
운임이 높은 석유제품운반선으로 변신하는 원유운반선이 거의 2배로 급증했다. S&P Global은 석유제품운반선으로 변신한 탱커가 10일 현재 151척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78척보다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한 소식통은 "트라피구라(Trafigura) 같은 대형 트레이더들이 청정화물인 석유제품을 싣기 위해 원유운반선의 탱크를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운송료는 톤당 22.88달러인 반면 7만 5,000dwt급 LR2선의 운임은 톤당 71.53달러로 톤당 48.65달러 차이가 난다. 이는 5년 전보다 66% 뛴 것이다. 시황 분석가들은 석유제품 거래량은 안정적이지만, '홍해 위기'로 운송거리가 길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한데다 원래 선복공급량도 타이트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석유제품운반선으로 변신하는 유조선은 대체로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이다. VLCC는 상대적으로 적으며, 이는 VLCC의 경우 접안이 안되는 유럽 항구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존에 원유운반선으로 쓰던 선박의 탱크를 청소하는 데에는 1~2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선사 톰(Torm)이 '한국의 선박왕' 정태순 회장이 이끄는 장금상선으로부터 8척의 MR 탱커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톰은 최근 2014, 2015년 HD현대미포에서 건조된 선박 8척을 3억 4000만 달러에 구매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덴마크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 톰은 현금 2억 3,800만 달러, 그리고 주식 265만 주로 1억 2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주가는 주당 38.50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15일 뉴욕증시에서의 거래가격인 37.90달러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톰의 시가총액은 약 35억 달러이며, 장금상선은 약 3%의 톰 지분을 갖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선박은 2015년 건조된 'Beryl호', 'Quartz호', 'Silver Hague호', 'Silver Rotterdam호'이며, 2014년 건조된 선박은 'Silver Monika호', 'Silver Emily호', 'Silver Amanda호', 'Silver Carla호'다. 8척 중 6척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돼 있다. 톰은 이들 선박이 올 3분기와 4분기에 선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R탱커의 매매가는 지난 2년 간 급등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
HD한국조선해양과 1만 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사는 프랑스 CMA CGM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5일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선사와 총 3조 6천832억 원(26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척당 신조선가는 2억 2,200만 달러다. 업계 소식통은 "CMA CGM이 네오파나막스급 신조선을 무더기로 발주할 것이라는 루머가 지난달부터 업계에 나돌았다"며 "중국조선소에 발주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지만 의외로 CMA CGM이 HD한국조선해양에서 슬롯을 찾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12척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비롯해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번 발주는 CMA CGM이 올들어 처음 낸 것이다. CMA CGM은 지난해의 경우 총 65억 달러 규모의 대형 발주를 낸 바 있다. 지난해 성사된 CMA CGM의 주요 발주건은
CMA CGM이 장금상선의 신조 컨테이너선에 최고가의 용선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이달 중 인도 예정인 장금상선의 8,030TEU급 '멜버른 브릿지(Melbourne Bridge)호'를 3개월 간 하루 '6자릿수'의 금액에 용선키로 최근 계약했다. 멜버른 브릿지호는 장금상선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자매선 4척 중 1호선이다. 정확한 용선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로커들은 최고가에 용선된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앞서 규모가 비슷한 7,092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이 머스크(Maersk)에 3개월 간 하루 15만 달러에 용선된 것보다 높다는 것이다. CMA CGM은 장금상선으로부터 소형 피더선 2척도 장기 용선하고 있다. CMA CGM은 2008년 건조된 1,355TEU급 '애틀랜틱 웨스트(Atlantic West)호'를 최근 하루 1만 6,500달러에 12개월 간 더 용선키로 했다. 한 소식통은 "비슷한 규모의 피더선이 한 달 전만 해도 용선료가 하루 1만 3,000~1만 3,500달러였으나 최근 더 올랐다"고 전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2일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사이버 복원력 승인 세미나'를 국내 자동화 시스템 제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선박에 디지털 기술이 빠른 속도로 적용됨에 따라 사이버 위협 및 공격에 대한 리스크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22년 UR E26 ’선박 사이버 복원력 공통규칙‘과 UR E27 ’선내 시스템 및 장비의 사이버 복원력 공통규칙‘을 제정했으며, 지난해 개정을 거쳐 24년 7월 1일 이후부터 건조 계약되는 선박에 새로운 개정본이 적용된다. KR은 이와 같이 새롭게 적용되는 사이버 복원력 승인 및 적용 규칙에 관한 업계의 이해를 돕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형식승인을 주제로, △사이버 복원력 적용대상 및 절차 안내 △보안 기능 요구사항 △제출문서 요구사항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이어 제조사로부터 의견 및 질의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KR은 제조자 및 관련 대상자들의 승인 및 검사에 대한 사전 준비 및 이행을 위하여 해상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 지침에 따
주한 미국 대사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필립 S.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 미국 영사 등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이 동행, HD현대중공업의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글로벌 1위 조선사이자 함정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들과 도크, 창정비시설 등을 살펴봤다. 특히, 미국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