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보상 소송이 끊이지 않는 D&D(Demurrage & Detention)에 대해 美 연방해사위원회(FMC)가 29일부터 새 규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새 규정에 따라 D&D 송장은 '화물의 최종 수령인'으로 정의된 수취인과 계약을 체결해 해상운송 또는 화물보관을 제공하는 사람(계정)에게만 발행된다. FMC는 "적절한 당사자에게 청구한다는 것이 변경 규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선박운송인(VOCC)과 터미널운영업체(MTO)는 요금이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D&D 청구서를, 무선박운송인(NVOCC)은 청구서를 받은 후 30일 이내에 청구서를 발행해야 한다. 또 청구 당사자는 최소 30일 이내에 수수료 경감, 환불 또는 면제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청구 당사자는 양 당사자가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한 30일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도해야 한다. FMC는 이와 관련, "적시에 화물을 픽업하지 못하거나 장비를 반환하지 못하는 것과 적절한 수수료 사이의 명확한 관계를 드러내 공급망 유동성을 촉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규정은 또한 요금지급을 요구받은 자가 체선료 또는 억
컨테이너 운임 급등이 아시아~구미 간 동서항로 뿐 아니라, 남미와 아프리카 등 남북항로와 아시아역내로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하이~남미 동안 항로 컨테이너 운임은 TEU당 7000달러를 넘어섰다. 7000달러를 넘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각 항만의 '혼잡'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싱가포르항에서는 3~4일 대기가 일상화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서항로에 이은 남북항로 컨테이너 운임 급등, 아시아 항만 혼잡 등 코로나19 때의 공급망 혼란이 그대로 재연되는 양상"이라며 "향후 시장 예측이 크게 어려워졌다"고 지적한다. 코로나가 지배하던 2021~2022년과 현재의 상황 간에는 차이가 많다. 무엇보다 2021년에는 신조선 인도량이 한정돼 있었지만, 올해에는 신조선 선복이 200만 TEU나 된다. 이렇게 현격한 선복 차이가 있는데도 '혼잡'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컨테이너 박스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홍해 위기'로 알헤시라스항 등 지중해 항만들에서 혼잡이 발생하면서 아시아로의 공컨테이너 회송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항만들에서의 공컨테이너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천항만공사(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이 29일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입주기업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에 방문해 개장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조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3억 200만 달러를 달성해 2022년 2억 2700만 달러 대비 32.7% 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수출입액 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43.7% 증가한 8000만 달러를 달성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IPA는 지속적인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 유지를 위해, 직접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찾아 물류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임직원과 이커머스 물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첫 입주기업이며, 총 1033억 원(실시계획 기준)을 투자해 건립한 전자상거래 GDC센터를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음반, 굿즈, 패션 등 K-컬쳐 화물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연 3만 772TEU의 화물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는 ▴원활한 통관환경 조성 ▴전자상거래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방안 발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29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2조 원 규모의 LNG선 수주 기반을 닦았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 중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방안으로 Adnoc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우리 기업은 이를 통해 약 16억 달러 규모, 7척의 LNG선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선소별로는 한화오션 3척, 삼성중공업 4척이다. 반면 중국 장난(Jiangnan)조선소는 '물먹은' 것으로 조선업계는 분석한다. Adnoc은 2022년 장난조선소에 6척의 17만 5,000cbm급 LNG선을 발주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장난조선소는 내년 2월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며, 내년 말에 2척, 2026년에 나머지 3척을 인도할 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항만건설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와 관련, '항만법 독소조항'을 개정하고 항만민영화 추진 민간사업자 특혜 등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29일 발표했다.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22대 국회와 정부에 항만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 위해 해양수산청 지방이양을 추진할 것도 요청했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 1. 감사원은 지난 5월 2일, ‘주요 SOC(항만) 건설사업관리실태 Ⅲ’ 감사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 중점 및 대상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주요 항만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신항만 건설사업 분야와 항만 재개발사업이었다. 감사원은 이들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개발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신항만 건설사업과 항만 재개발사업 분야 모두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2. 주요 감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항만계획 수립과 관련해서는 ▲항만 하역능력 부실 산정으로 항만 과다개발 우려 ▲연구용역 성과물 무단사용 방치 및 연구비 과다 지급 등이 발생했다. 항만시설 건설 관련해서는 ▲준설토 투기장 복구공사 부당 설계변경 및 무자격자 선시공 방치 ▲방파제 보강공사
일본이 한발 먼저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취급실무를 선원들에게 훈련시키고 있다. 일본 메이지쉬핑그룹(明治海運)의 SM업체인 MMS에 따르면 MMS는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선원훈련시설에 최근 국제가스연료선안전코드(IGF코드)에 준거한 훈련을 실시하는 체제를 마련하고, 이를 필리핀해사산업청(MARINA)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IGF코드가 적용되는 선박은 LNG와 메탄올 등 저인화점 액화가스추진선이다. MMS의 자회사로 필리핀에서 선원훈련시설을 운영하는 MK마리타임트레이닝센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IGF코드 적용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에 대한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LNG추진선과 메탄올추진선 승선 기본훈련은 가스연료에 대한 기초지식과 화재발생시의 소화활동으로 MK마리타임트레이닝센터는 올해 1월에 MARINA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이어 벙커링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고급훈련은 2월에 인가를 취득, 훈련을 시키고 있다. 가스연료 기본훈련은 IGF코드 적용선에 승선하는 선원은 부원을 포함해 전원의 교육이 의무화돼 읶다. 고급훈련은 LNG추진선에서의 1개월 이상 승선 이력과 3회 이상의 벙커링 견습이 요구되며, 선장과 기관장, 그리고 기관사 전원이 교육대상이다. 벙커링 견습
프로만 스테나 벌크(Proman Stena Bulk)가 "신조선가가 20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신조선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선사는 스테나벌크(Stena Bulk)와 메탄올 생산업체 프로만(Proman)의 합작으로 탄생한 업체다. 프로만 스테나 벌크의 에릭 하넬(Erik Hanell) CEO는 "현재의 조선시장 상황이 새 선박 주문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현재 조선소에서 공시하는 신조선가는 조선업이 호황이던 2007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조선) 발주에서 경제성을 찾기는 아주 어려워졌다"며 "시장이 하락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만 스테나 벌크는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이전에 발주한 6척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유조선 중 한 척인 'Stena Prosperous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2019~2021년에 중국 광저우국제조선소에 척당 약 4,400만 달러에 발주된 것이다. 현재 신조선 시장에서는 이들 선박과 같은 사양 선박의 경우 척당 5,500만~5,600만 달러에 발주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싱가포르항이 병목현상으로 심각한 혼잡을 겪으면서 선복과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정보업체인 라이나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현재 싱가포르항에 기항하려면 최장 7일을 기다려야 한다. 최근에는 접안 대기 중인 선복이 45만 TEU에 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의 병목현상은 '홍해 위기'로 인한 우회 운항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Port Klang) 스킵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리티카는 다음 달에 싱가포르항의 항만 혼잡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 혼잡은 전 세계적으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 선대의 7%에 육박하는 200만 TEU의 선박이 접안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혼잡은 주로 아시아 항구에서 일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항구의 혼잡이 전체의 26%, 동북아시아 항구가 23%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는 28일자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초대 관장에 우동식(사진) 전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임명했다. 우동식 초대 관장은 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였고, 국립수산과학원장 재직 시절 산하 수산과학관의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문화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신임 관장의 임기는 2027년 5월 27일까지 3년간이다. 우 관장은 "수도권 최초 국립해양문화시설로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국민 모두를 위한 종합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에 건립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오는 11월 시범운영을 거쳐 12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바다의품(이사장 정태순)은 28일 부산시를 방문, 어린이해양도서관 및 어린이해양복합문화공간 건립비용 17억 원을 전달했다. 해운산업의 사회환원사업을 추진하는 (재)바다의품은 이번사업을 통해 제1의 해운항만도시인 부산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해양문화시설 건립을 후원한다. 재단법인 바다의품 정태순 이사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마련되는 어린이해양도서관과 어린이해양복합문화공간이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어린이들이 바다를 향한 꿈을 꾸는데 작은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운산업의 사회환원 사업에 감사드리며 해운산업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시는 이번 바다의품 지원금으로 영도 소재 해양박물관 내부에 어린이해양도서관을 조성하고 양정에 있는 치안센터를 해양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부산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재)바다의품은 이번 부산시 지원 이외에도 매년 해군, 해경, 해운, 수산 등 각 분야에서 해상근로 중 순직하신 바다가족의 유족을 위로하는 사업에 1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양문화 고취와 장학사업 등에 2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해운산업의 사회기여사업에 앞장서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