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세제도가 5년간 더 연장됐다. 다만, 국적선대 확충을 유도하기 위해 용선 선박의 톤세율은 30% 인상됐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모든 선박에서 기준 선박과 용선으로 나눴으며, 사선이 아닌 선박(용선)에 대한 운항일 이익 30% 인상했다. 기준선박은 해당기업 소유 선박(자사선)+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BBCHP)+소유권 이전 연불조건부 리스 선박 등이다. 이번 인상으로 전체 톤세(사선+용선) 인상율은 15%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편 국내 톤세제도는 2005년 5년 시한의 일몰제로 처음 도입돼 2009년, 2014년, 2019년 세 차례 연장된 바 있다.
KSA·한국해운조합과 인천해사고 부설 해기교육원이 2024년도 해기교육원 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제3기 실습매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온라인 1회, 현장 3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현장 행사는 인천해사고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매칭 행사는 선사 소개, 교육생 질의응답, 개별 면접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38명(항해 20명/기관 18명)의 교육생은 양일간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내항상선 선원으로서의 새로운 인생 2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번 제3기 매칭 행사에는 수도권⋅부산⋅제주⋅여수⋅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총 26개 선사가 참석, 1기 12개사, 2기 14개사 대비 다양한 선종과 지역의 선사가 참석하며 양성 과정에 대한 내항상선업계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행사 첫째 날에는 기존 1·2기 교육생들이 실습 또는 취업한 선사의 의견을 들어보는 현장실습 협의체 회의가 진행되었다. 회의에 참석한 선사 관계자는 “기수를 거듭할수록 교육생들의 내항상선 취업을 위한 의지와 열정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존 6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을 채용한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도 지속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탈탄소 기술연구 활동과 국제동향 등을 담은 'KR Decarbonization 매거진 여름호(No.7)'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유럽연합(EU) 등 국제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해사산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탈탄소 기술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여 효율적인 대응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7번째로 발간된 매거진에는 KR이 그동안 몇몇 국내외 선사와 협력해 탈탄소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온 선대 분석과정과 결과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 내용에는 KR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기술적 조치와 운항적 조치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마련한 10개 내외의 추진안에 대해 EU ETS와 FuelEU Maritime 규제를 바탕으로 탄소세 등 전체적인 비용을 추정하여 경제적으로 최적의 탈탄소 추진안을 선별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또한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수소 운반선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호에는 전 세계의 수소 생산량, 운송량, 수요량 예측과 함께, 암모니아와
건화물선대 확충을 위해 중고 벌크선 7척을 매입<본보 7월 16일자 보도>한 HMM이 한척을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덴세이쉬핑(Densay Shipping)으로부터 3만 6,200dwt급 'SSI 데어링(Daring)호'(2017년 건조)를 2,655만 달러에 매입했다. 스크러버가 장착된 이 선박은 올 3월 덴세이쉬핑이 덴마크 선사로부터 약 2,400만 달러에 인수한 선박으로 알려졌다. 'SSI 데어링호'는 HMM이 벌크선대 확충에 나선 이후 덴세이쉬핑으로부터 매입한 2번째 선박이다. HMM은 지난 5월 덴세이쉬핑의 6만 3,600dwt급 'SSI 프리빌리지(Privilege)호'(2019년 건조)를 3,24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HMM이 8척의 벌크선을 매입하며 투자한 금액은 약 2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HMM이 매입한 벌크선을 규모별로 보면 뉴캐슬막스급 1척, 캄사르막스급 2척, 울트라막스급 2척, 핸디사이즈급 3척이다. 건조시기는 모두 2016~2019년 사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의 유키토 히가키(Yukito Higaki) 사장이 2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중국의 메가 야드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일본 조선업이 신기술을 '올 재팬'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올 재팬(All Japan)'은 일본의 힘을 모두 모은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구체적으로 LCO2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선을 그 대상으로 들면서 "이들 분야에서 일본의 기업들과 서로 협업해 컨소시엄을 형성해 일하고 싶다"며 "컨소시엄을 통해 신기술을 모두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히가키 사장은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LNG운반선 등에서 일본에 앞서 가는 현상을 접하고는 “신기술로 고부가가치선을 개발해도 수년 후에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들이 흉내내 쫓아오는 딜레마는 있지만, 신기술에서는 어쨌든 우리가 리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조선 시장에 관해서는 "신조선가가 크게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선주들은 계속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해 위기'로 일본 컨테이너선사 ONE의 실적이 좋아지자 ONE의 일본 대주주 3사 중 한곳인 NYK가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예상 영업이익을 대폭 상향조정했다. NYK는 최근 증권거래소에 보낸 답변을 통해 올해 5월 8일에 낸 전망치에 비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50%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NYK는 "희망봉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홍해 상황으로 인해 컨테이너선 운임이 초기 예상을 넘어섰으며, 그 결과 자회사 ONE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NYK는 그러나 물류나 건화물선 부문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이익이 날 지에 대해서는 설명치 않았다. ONE는 지난 4월 연간 예상실적을 발표하면서 약 1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NYK에 앞서 불과 며칠 전 독일의 하팍로이드도 올해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 20억~30억 유로에서 32억~42억 유로로 늘려잡았다.
동해와 서해에 사는 꽃게가 같은 유전자를 가진 ‘한 민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꽃게 개체군(특정 지역에 함께 서식하는 동일 종의 개체 집합)별 유전적 구조를 분석한 결과,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백령도·연평도·보령·목포 등 서해안과 고성·울진·포항 등 동해안에서 붙잡은 꽃게의 유전적 차이가 거의 없으며, 비교적 최근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꽃게는 유전적으로 다른, 서해 먼바다 개체군과 동중국해 개체군이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게는 지난해 총 어획량 2만7천톤 가운데 2만3천톤이 서해에서 어획될 정도로 서해의 주요 어업 자원이다. 동해에서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평균 10~20톤이 잡혔는데, 지난해 130톤으로 급증했다. 수과원은 수온 상승에 따른 서식지 이동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한곳에 붙박아 사는 보통 게와 달리 꽃게는 헤엄을 쳐 장거리 회유를 해 이동성이 좋은 편이다. 정확한 원인은 따로 연구해야 하겠지만, 최근 동해 수온 상승으로 서해 꽃게가 동해 쪽으로 서식지를 확대해가는 과정인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8.5% 증가한 178만 9,864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상반기 처리실적 중 최대에 해당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전 역대 상반기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은 2021년 상반기의 169만 5,867TEU다. 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 물동량은 87만 1,592TEU, 수입 물동량은 88만 9,908TEU로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9.2%, 7.2%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2만 8,363TEU를 기록했다. 관세자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은 22만 3,570대이며, 이 중 78.3%인 17만 5,158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또한, 인천항에서 신차 수출은 같은 기간 14만 341대이며, 이 중 19.8%인 2만 7,720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은 중국 55만 9,826TEU, 대만 3만 4,294TEU, 말레이시아 1만 9,529TEU, 베트남 7만 3,60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만 3,980TEU(10.7%), 8,887TEU(35.0%), 4,644TEU(31.2%), 3,471TEU(4.9%) 증가했다.
HD현대가 한미(韓美)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육성에 나섰다. HD현대는 최근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시간 22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맥콤 커뮤니티 대학(Macomb Community College)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조너선 페이지(Jonathan Page) 미시간대학교 조선·해양 공학대 교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 해군성 장관, 그레천 휘트머(Gretchen E. Whitmer) 미시간주 주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학교는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학교와의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영업지사를 설립해 유럽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3년 슬로베니아에 법인, 벨기에 거점을 설립하고 이은 세 번째 유럽 거점이다. 포스코플로우는 그동안 슬로베니아(코퍼 ∙ 앤트워프)를 항만 거점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한국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새로운 영업지사를 설립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마케팅 거점 역할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유럽으로 수출되는 철강재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자동차 부품 등 사업군을 확대하여 유럽 영업 총괄 본부로서 유럽 내 진출한 사업회사들과의 협업과 소통 등 향후 범 유럽권까지 권역을 네트워킹하여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소식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사장은 “이번 영업 지사 설립은 단순히 영업 거점 확대가 아닌 빠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면서 “고객사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물류비용 절감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히며 유럽시장 개척 교두보 역할 수행으로 유럽 물류시장 진출을 공식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