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LNG운반선에 일본 MOL의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돛을 설치하기 위한 세부 설계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일본선급(ClassNK)은 MOL의 윈드 챌린저 돛 2개를 장착한 17만 4,000cbm급 멤브레인형 LNG운반선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AiP)을 세계 최초로 내줬다.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윈드 챌린저는 최대 49m까지 늘어나며, 너비는 최대 15m까지 확장될 수 있다. MOL은 AiP에 대한 위험성 평가에서 돛의 위치, 가시성에 미치는 영향, 비상운항 절차, 기타 안전조치와 같은 요소들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의 멤브레인 격리시스템 설계업체인 GTT도 돛 설치가 LNG탱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GTT는 돛에 의해 가해지는 응력을 고려하더라도 탱크의 구조적 안전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드 챌린저는 MOL이 일본 오시마조선과 협력해 개발한 돛으로, 첫 번째 돛은 2022년 10만 422dwt급 석탄운반선 '쇼후 마루호'에 설치됐다. MOL은 윈드 챌린저를 자사가 발주한 벌크선 6척에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제로 배출을 목표로 설정한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본사 ESG라운지에서 ‘ESG워너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SG워너비’는 공단의 MZ세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사회공헌 활동 사내 조직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구성원 간 소속감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공단은 ESG워너비 제1차 회의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진행했던 사회공헌 활동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2024년 하반기 사회공헌 활동 세부 계획을 논의 및 아이디어 발굴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최신 사회공헌 트렌드 및 사회공헌 활동 대표 기업사례를 탐구하며 ESG경영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규성 공단 ESG혁신실장은 “ESG워너비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공단 ESG경영에 활력을 더해주는 조직이다.”라며, “공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 ESG경영 실천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ESG라운지 개소, △ESG위원회 개최, △ESG경영보고서 발간, △어촌어항 환경개선, △지역사회복지시설
중국 장난조선소가 싱가포르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세계 최초로 발주한 울트라 에탄운반선(ULEC)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6척을 수주한 지 10년 만이다. 업계에선 "중국이 한국 조선기술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탄식이 나왔다. VLEC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선박이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으로 메탄이 90%, 에탄 5%, 프로판 2% 정도다. 이번에 발주된 ULEC는 기존 VLEC보다 저장용량이 50% 가량 더 많은 15만 cbm급이다. 에탄, 에틸렌, LPG를 운반할 수 있는 B형 화물탱크가 장착되며, 최근 미국선급으로부터 설계 원칙 승인을 받았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장난조선소에 발주된 가격을 척당 2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빅3'도 물론 ULEC 건조능력을 갖고 있고, 신조선가도 중국 조선소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VLEC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자랑해온 것을 감안
러시아의 CStar라인이 극동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대신 홍해 운항을 늘렸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CStar라인은 지난달 말 보스토치니와 중국 및 한국 항만을 5척의 피더선으로 연결해오던 극동 1, 극동 2, 극동 4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들 서비스의 기항지는 중국의 상하이, 칭다오, 다롄, 옌티안 등과 부산항이다. CStar라인은 다만, 부산~보스토치니 노선의 극동 3 셔틀서비스는 계속하고 있다. 대신 CStar라인은 지난달 27일 중동-홍해1(MER1)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20일 턴어라운드로 1,600TEU급 'CStar Fevroniya호'와 'CStar Peter호'를 이용해 제벨알리, 지부티, 제다 등에 기항한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극동 노선은 CStar라인과 같은 중소 선사에 수익성이 없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 높은 홍해로 영업의 중심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극동 러시아에서는 서방의 제재로 화물이 크게 줄었고, 지난 2월 보스토치니항 운영업체에 대해서도 제재가 가해지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900~2,7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운영하는 CStar라인은 다른 '틈새 선사'와 마찬
'홍해 위기' 영향으로 주요 항만의 '혼잡'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공급망플랫폼이 비컨(Beacon)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5개 항구(대기기간)는 더반(8일), 닝보-저우산(6.1일), 밴쿠버(4.28일), 로스앤젤레스(3.61일), 치타공(3.41일)이다. 또 올 1분기 대비 대기기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항만은 찰스턴, 저우산, 제벨알리, 마닐라, 치타공이다. 한편 머스크(Maersk)는 남아프리카~미국 노선의 AMEX 서비스 이용고객들에게 미 걸프만 프리포트(Freeport)의 극심한 혼잡으로 이 곳의 대기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통지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의 악천후와 미 존스(Jones)법에 따라 프리포트에서 화물을 환적해야 하지만 프리포트항에 컨테이너가 잔뜩 쌓여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1일 선박위치추적업체인 베슬스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3척의 선박이 프리포트에 도착했으며, 앞으로 30일 내 17척이 더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하팍로이드가 최대 30척의 LNG 이중추진방식의 컨테이너선 신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이같은 내용의 신조 슬롯 확보 방안을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에 타진하기 시작했다. 발주 금액은 약 7조 5600억 원(54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하팍로이드는 1만 5,000~1만 6,000TEU급 선박 10척과 8,000~9,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건조슬롯을 우선 찾고 있으며, 선박규모별로 5척의 추가 옵션을 문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LNG 이중추진방식의 컨테이너선 신조가를 척당 2억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CMA CGM은 1만 5,500TEU급 신조선 9척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 발주했으며, 당시 계약가가 척당 2억 2000만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또 8,000~9,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가는 사양 및 추진 옵션에 따라 1억 4,000만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14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 신조가 발주됐으며, 1월 이후 컨테이너선의 신조가는 약 28% 상승했다. 현재 컨테이너선 오더북은 기존 함대의 18%에 달하며, 총 700
해양환경공단은 1일 2024년도 하반기 해양침적폐기물 정화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저에 쌓인 폐기물을 수거, 처리해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양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항행 방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선박의 안전한 운항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단은 지난 7월까지 여수 소호동 인근 해역 등 9개 지역에서 상반기 사업을 실시해 약 3,800톤의 해양침적폐기물 수거했다. 하반기에는 연간 목표인 해양침적폐기물 6,000톤 수거를 달성하기 위해 통영항을 비롯한 10여개 사업장에서 약 3,000톤의 해양침적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남항 및 감천항, 인천 남항 역무선부두 등 대형 항만에서 각종 유해성분을 발생시키는 해양침적 폐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수거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힘쓸 계획이다. 강용석 KOEM 이사장은 "적극적인 해양침적폐기물 수거사업을 통해 국민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A·한국해운조합이 1일부터 SK에너지㈜와 함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 운항 선박 현지 연료유 공급에 나섰다. 조합과 SK에너지㈜는 지난 5월부터 태국에서 해외 연료유 공급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시범운영 종료에 따라 8월부터 대만, 홍콩,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 지역에서 해외연료유 공급을 본격 시행하게 됐다. 현재 해외 연료유 공급이 가능한 지역은 대만, 홍콩, 태국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과 싱가포르까지 공급 가능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급 유종은 LSFO(0.5%이하), LSMGO(0.1%이하)이며, 공급 가격은 지역과 물량에 따라 별도 가격을 적용한다. 조합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이번 해외 연료유 공급 사업을 통해 기존 해외 공급망(Trader)에 비해 정량 및 품질, 정시 공급 등 안정적인 조합원사 연료유 수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급 관련 클레임(Claim) 발생 시 조합과 정유사를 통해 조속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조합원사 경영 지원 강화를 위해 조합에서 시행하는 대금 외화 수납, 신용공급제도 등은 조합원사의 운항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해외 연료유 공급을 통해 석유류 공급 사업 영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항만하역업계 노사 대표자 안전 결의대회에 참석해 항만하역업계의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항만하역 사업장에서의 재해예방을 위해 지난 2022년 8월에 제정된 '항만안전특별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최근 대형 화재사고 발생 등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폭염과 폭우 등 여름철 재해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김상식 전국항운노조연맹 위원장과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항만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수출입물류의 핵심거점인 항만의 안정적 운영과 항만물류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하여 항만의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노사단체 대표의 선창에 따라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이행 의지를 다졌다. 또한, 항만 현장의 사고와 재해예방 방지 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특강(부산항만연수원 서기승 교수)을 통해 항만 안전에 대한 노사 협력의 필요성을 환기하였다. 송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오는 8월 4일은 '항만안전특별법'이 시행된 지 2년째가 되는 날이다.”라며, “이번 안
핀란드의 코네크레인(Konecranes)이 미국 항만크레인 시장에서 중국 ZPMC를 대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스파이탐지장치가 장착될 우려가 있는 중국산 갠트리크레인 교체사업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5년 간 중국산 크레인을 교체하기 위해 200억 달러의 사업비를 책정해 놓았다. 이에 대해 세계 최대 항만크레인 제조업체인 상하이의 ZPMC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해 펄쩍 뛰고 있지만 어쨌든 바이든행정부는 크레인 교체프로그램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코네크레인은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영토내에서 다양한 항만크레인을 제작하기 위해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고, 일본 미쓰이와 함께 미국 영토내에서 크레인을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네크레인은 파트너 네트워크에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에서 구매한다'는 자국 제조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 철강구조물공급업체와 하청업체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코네크레인은 STS크레인은 물론 미국 제조규격에 맞는 여러 종류의 항만 크레인을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알파라이너(Alphaliner) 애널리스트들은 미 정부가 단기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