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펜부르크(Papenburg)의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조선소가 존폐 기로에 섰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는 1795년 설립돼 마이어 가문이 7대에 걸쳐 운영해온, 200년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조선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조선소는 많은 일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임금 지급과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9월 15일까지 자금이 필요하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의 오더북에는 10척의 크루즈선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4척은 지난주 디즈니 크루즈(Disney Cruise Line)가 발주한 것이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가 필요로 하는 자금은 2027년 말까지 약 27억 유로(29억 6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신조선 건조계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체결돼 그 이후의 기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실이 워낙 커 이에 도움이 되는 재정 지원을 할 외부투자자는 없으며, 독일 연방정부와 니더작센주정부가 유일한 '구원투수'로 거론된다. 연방정부가 지원을 않게 되면 결국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는 문을 닫을 것이고, 약 3,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독일정부는 아직까지 이 조선소 지원에 대해 "아무것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주만에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성수기를 맞은 '일시 반등'이라며 "추세 변화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SCFI는 전주 대비 27.47포인트(p), 0.84% 오른 3281.36으로 집계됐다. 앞서 해상운임은 지난 3월 29일부터 13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12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번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의 견인차는 미주 노선이었다. 미 서안 항로 운임은 FEU당 6581달러로 전주 대비 513달러, 8.45% 올랐다. 또 미 동안 노선은 FEU 당 9297달러로 214달러, 2.36% 상승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TEU당 1911달러로 135달러(19.7%) 올랐다. 반면 유럽 노선은 TEU당 4610달러로 전주 대비 176달러(3.68%) 내리며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중해 항로와 중동 노선도 각각 1.86%, 3.13% 떨어졌다.
HMM이 선령 19년의 피더 컨테이너선 3척 매입에 6,0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태국 선사 RCL(Regional Container Lines)로부터 2,378TEU급 'Wana Bhum호'와 'Xutra Bhum호'(이상 2005년 건조)를, 토니지 프로바이더인 MPCC(MPC Container Ships)로부터 2,478TEU급 'AS Paola호'(2005년 건조)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AS Paola호'의 경우 2,050만 달러, RCL의 선박에 대해서는 척당 2,000만 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가격은 시장가보다 23% 이상 높은 것이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의하면 'AS Paola호'의 현재 시장가는 1,596만 달러이고 'Wana Bhum호'는 1,617만 달러, 'Xutra Bhum호'는 1,633만 달러로 각각 추산된다. HMM은 현재 92만 TEU, 84척에서 2030년까지 150만 TEU, 130척으로 컨테이너선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HMM은 또한 건화물선, 유조선, 자동차운반선, 중량물 운송선 등을 포함하는 벌크 운송사업에서는 현재의 630만 dwt, 36
소매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상품을 주문하면서 7월 미국 서안 LA항 및 롱비치항의 수입화물이 급증했다. 롱비치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6% 증가한 88만 2,376TEU를 기록했다. 수입은 60.5% 급증한 43만 5,081TEU, 수출은 16.3% 늘어난 10만 4,834 TEU를 각각 기록했다. 항구를 통해 이동된 공컨테이너는 57.8% 증가한 34만 2,462TEU였다. 이같은 수치는 롱비치항의 113년 역사상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인근의 LA항에서도 7월 화물량이 93만 9,6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LA항만공사에 따르면 7월 LA항의 수입화물은 50만 1,281TEU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으며, 수출화물은 11만 4,889TEU로 같은기간 4% 증가했다. 또 공컨테이너 처리는 32만 3,431TEU로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했다. LA항만공사 관계자는 "연말연시 상품이 이전보다 일찍 수입되고 있다"며 "이는 연말에 화물운송이 지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 이하 공단)과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경기도 김포시 누산리포구 한강유역에서 어린 황복 35만 마리를 방류하였다고 16일 밝혔다. ‘수산종자 방류사업’은 어린개체를 바다에 방류하여 생태 친화적 자원조성 확대는 물론 어족자원 증대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방류한 어린 황복은 전장 5.0cm 이상으로 철저히 사육 관리되었으며, 방류 전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우량종자이며, 방류 후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20~30cm가 되어야하며, 3~5년이 걸린다. 황복은 훌륭한 맛으로 유명하지만, 맹독인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살을 제외한 내장(알)·피 등에 포함되어 있어 복어조리 전문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안전하다. 고진필 공단 어장양식본부장은 “공단은 방류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근 어촌계의 협조가 필요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할 것이며, 우수한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김포시 수역의 생태계, 수산자원 복원·보호,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085억 원, 영업이익이 7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11% 오른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9237억 원, 영업이익은 1989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32%, 59% 상승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전용선 영업부문의 안정적인 이익과 시황 상승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벌크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올 2분기 평균 1848포인트를 보이며 전년 동기 1330포인트보다 약 39% 상승했다. 한편 대한해운은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한상선에서만 28년을 근무하며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운 전문가 한수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수한 대표는 “최근 해운업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유동성 확보까지 내실 있는 경영으로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반스가스(Avance Gas)가 12척의 가스운반선을 10억 5000만 달러에 BW LPG에 매각하면서 성공적으로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철수했다. 노르웨이 증시에 상장된 아반스가스의 CEO 오이슈타인 칼레클레프는 LinkedIn에 글을 올려 이번 거래를 통해 3억 1,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존 프레드릭슨(John Fredriksen)이 대주주인 아반스가스는 큰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임을 언급했고, BW LPG에는 급성장하는 LPG 분야에서 규모의 이점과 운영상 레버리지 기회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LPG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LPG 해운운임이 강세를 보였지만 아반스가스는 선대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올 상반기에 이 회사는 4척의 VLGC를 매각해 1억 2,1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이번에 매각된 12척은 9만 1,000cbm급 VLGC 4척과 8만 3,000cbm급 8척이며, 8척이 2015년 건조됐다. 4척은 2022년, 2023년에 각각 2척씩 건조됐다. 매각 배경에 대해 칼레클레프는 "현재 아반스가스 선대의 규모가 약간 작아 주주들은 비교적 높은 중고가격을 받고 선대를 매각하는 것이 더
머스크(Maersk)가 피더 컨테이너선 추진연료로 원자력을 모색하고 있다. 머스크는 기존 메탄올에서 LNG 이중연료추진선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차세대 핵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선급(Lloyd's Register)과 영국의 원자력 스타트업인 코어파워(Core Power)가 동참했다. 머스크 경영진은 원자력이 10년 내 물류산업의 또 다른 탈탄소화 경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의 기술책임자인 올레 그라 야콥센(Ole Graa Jakobsen)은 "원자력발전은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더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소위 4세대 원자로 설계개발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면 원자력은 10~15년 후 물류산업의 또다른 탈탄소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에서 참여업체들은 컨테이너 운송에서 원자력에너지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운영 및 규제에 대한 이해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로이드리스트의 CEO 닉 브라운(Nick Brown)은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산업에서 원자력에너지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흥미진진한 여정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원자력추진은
HMM이 지난 12일 금지 및 제한 위험물 목록에 중국산 유기 과산화물을 포함시켰다. 이 조치는 발표와 동시에 발효됐다. 지난 9일 중국 닝보항에서 발생한 대만 선사 양밍(Yang Ming)의 'YM 모빌리티호' 폭발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가 HMM의 것이며, HMM 컨테이너에 냉장 유기 과산화물이 포함돼 있었다는 중국 언론 보도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기 과산화물은 반응성 화학물질로 가연성이 매우 강하고 발열 분해되기 쉽다. 일부 과산화물은 밀폐된 경우 폭발적으로 분해되며, 이는 열, 불순물과의 접촉, 마찰,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촉발될 수 있다. 유기 과산화물은 산업 및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필름에서 광개시제 및 감광제로, 에폭시 수지의 경화제로, 식품 소독 및 표백제 등으로 사용된다.
"컨테이너선 신조 쓰나미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 간 총 450만 TEU 규모의 선박 600척이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레마에 따르면 지난 7월에는 55만 TEU가 신조 발주계약돼 202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별 발주량을 기록했다. 또다른 선박중개업체 MB쉽브로커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150만 TEU가 발주됐다. 이는 올해 초의 예상치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MB쉽브로커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컨테이너선 신조선 발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연간 발주물량 추정치를 220만 TEU로 상향조정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주에 발표된 컨테이너선 발주계약으로 올해 총 발주물량은 180만 TEU, 157척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연간 전체 주문량보다 17% 많은 것이다. 발주가 급증하면서 오더북 대 현행 선대 비중도 바뀌고 있다. 이 비율은 다시 20% 이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컨테이너선 오더북은 현재 660척, 655만 TEU를 기록했다. 브레마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로치(Jonathan Roach)는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