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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존폐 기로에 선 獨 Meyer Werft조선소

  • 등록 2024.08.18 08:53:45

 

 

독일 파펜부르크(Papenburg)의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조선소가 존폐 기로에 섰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는 1795년 설립돼 마이어 가문이 7대에 걸쳐 운영해온, 200년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조선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조선소는 많은 일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임금 지급과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9월 15일까지 자금이 필요하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의 오더북에는 10척의 크루즈선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4척은 지난주 디즈니 크루즈(Disney Cruise Line)가 발주한 것이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가 필요로 하는 자금은 2027년 말까지 약 27억 유로(29억 6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신조선 건조계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체결돼 그 이후의 기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실이 워낙 커 이에 도움이 되는 재정 지원을 할 외부투자자는 없으며, 독일 연방정부와 니더작센주정부가 유일한 '구원투수'로 거론된다.

 

연방정부가 지원을 않게 되면 결국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는 문을 닫을 것이고, 약 3,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독일정부는 아직까지 이 조선소 지원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연방정부와 니더작센주정부가 2028년까지 90%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정부와 니더작센주정부가 각각 2억 유로를 출자하고 28억 유로의 대출을 보증하는 형식이다. 이렇게 되면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는 국영조선소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