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홍해 항로 내 수에즈 운하 통행이 위협받으며 치솟던 컨테이너선 운임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은 약 두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전세계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스팟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39.61를 기록해 지난 12일 수치 대비 1.5%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 16% 급등한 데 비하면 상승 폭이 급격히 낮아졌다. 수에즈 운하 통행 제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속하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운임은 하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와 유럽을 잇는 노선 운임은 TEU당 3030달러를 기록해 지난 12일(3103달러) 대비 2.3% 낮아졌다. 아시아~유럽 노선의 운임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반면 홍해 항로 차질 여파의 영향권 내에 있는 아시아~미주 동안 노선의 운임은 6262달러로 전주 대비 7.7% 상승했다. 해운업계는 운임 상승 추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위협에 맞서 해상 안보 작전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도 최근 다국적군과 손잡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신임 대표이사(CEO)에 강병구(사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를 2월 1일자로 내정했다. 신임 강병구 대표이사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국내외에서 물류 관련 핵심 직무를 맡아온 글로벌 물류 전문가다. 미국 탬파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물류 산업 트렌드와 업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사업 통찰력을 보유한 강 대표를 내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표이사는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여 년간 물류 업무를 수행했으며, 삼성SDS를 거쳐 2016년 3월~2021년 8월까지 아시아인 최초로 UPS 본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는 국내항을 오고 가는 중소형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3월 29일까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대상 선박을 모집한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발맞춰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연안선사 사업자가 건조하는 친환경인증선박에 대해 건조자금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총 14척을 지원했고 올해는 총 7척 이상의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는 선사는 친환경 인증등급에 따라 1등급 2%, 2등급 1.5%, 3등급 1%의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선사 등이며 지원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인증 등급 및 선박 건조비용에 따라 선가의 10~3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 신청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만들어낸 '제미니 코퍼레이션(Gemini Cooperation)'이 '정시성 강화'를 표방하고 나서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머스크는 제미니 코퍼레이션에 대해 "전통적인 컨테이너선사 얼라이언스와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요한 시스고(Johan Sigsgaard) 부사장은 "머스크가 설정한 높은 정시성을 달성하려면 새로운 운영계약이 필요하다"며 "정시성 강화라는 이 목표는 기존 얼라이언스에서는 달성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2025년 1월 '2M'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MSC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시스고 부사장은 "지난 12개월 간 정시성 강화라는 야심찬 전략을 추구하려면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기존의 틀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정시성 수준에 맞도록 설계 및 실행을 제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하팍로이드와의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내륙과의 연결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머스크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를 통해 90
HJ중공업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유상철 HJ중공업 조선부문 대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금식 회장, 박선욱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J중공업 임직원은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급여 일부를 모아 기금을 조성,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3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임직원들의 기부 행렬은 호황기는 물론 업황 침체로 회사가 어려웠을 때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국내 최대 법정 모금·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총 20억 5422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일터’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약정한 후원금을 기부하는 정기적 나눔 참여 방법이다. 직장 내 임직원에서부터 동아리나 소모임까지 5명 이상의 단체라면 어디든지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더 베스트 착한일터는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봉사와 후원을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 진단 시스템' 기술 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와이어로프는 컨테이너의 적재 작업이 24시간 상시 이루어지는 항만에서는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항만 크레인의 핵심 부품이다. 일반 컨테이너 부두 크레인의 경우 와이어로프의 평균 사용기간이 약 3,000시간이다. 최근 준공한 신항 서 컨테이너 부두(2-5단계)에 무인 자동화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가동시간 증가 등 과부하로 인해 사용 가능기간이 1,800시간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 운영사는 와이어로프 손상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정비사를 투입해 정기점검을 하고 있지만 점검 중 크레인 작업 중지가 불가피함에 따른 생산성 저하, 사각지대의 손상 감지 어려움, 고공작업에 따른 작업자 안전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BPA는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가 요청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 및 개발기술에 대한 기획에 착수했다. 약 5개월 간 기존 기술 개발현황을 파악하여 IT운영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엔키아를 발굴하고, 함께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 진단시스템 세부 개발 계획을 수립하였다. ㈜엔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인사발령(2024.1.19일자) <보직임명> ▲ 해운연구본부장 이호춘 ▲ 감사실장 김은영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건조 계약으로 새해 첫 수주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을 총 3150억 원(2억 37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는 그리스의 TMS 카디프가스(Cardiff Gas)를 이끄는 조지 이코노무(George)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카디프가스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코노무가 이끄는 TMS 카디프가스는 앞서 지난 12월에도 삼성중공업에서 8만 8,000cbm급 VLAC 2척을 인수하는 계약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때 발주된 선박은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코노무의 VLAC 4척 발주는 지난 2018년 4척의 LPG운반선을 매각하면서 떠났던 초대형 LPG운반선 부문으로의 복귀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암모니아 겸용 액화석유가스운반선(VLGC)까지 포함해 암모니아운반선 수주잔고가 6척으로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에도 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하팍로이드의 탈퇴로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해체의 길로 들어가게 됨에 따라 하림그룹으로의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HMM으로서는 아주 혼란스럽게 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독자영업 및 운영이 불가능한 규모인 만큼 내년 2월 이후의 속할 새 얼라이언스를 알아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베스푸치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Lars Jensen) 컨설턴트는 "하팍로이드의 결정으로 인해 HMM과 ONE, 그리고 양밍(Yang Ming)해운은 아주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오션얼라이언스나 독자생존키로 한 MSC, 그리고 제미나이코퍼레이션에 맞설 만한 네트워크를 배치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HMM 등은 오션얼라이언스에서 새 파트너를 끌어들이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네덜란드 해운시황분석기관인 다이나마르(Dynamar)의 대런 웨데이(Darron Wadey)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월 2M 해체가 발표됐을 때 머스크는 MSC를 대체할 정도의 선복량을 가진 선사를 찾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선복량 세계 5위 선사인 하팍로이드와 손을 잡게 됐다"며 "
HMM노조가 하림그룹으로의 HMM 매각 저지를 위해 서울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기호 HMM육상노조 지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HMM경영권 매각 민영화 국민검증 국회토론회’에서 “(육상노조와 해원노조가) 상경해 대규모 집회·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참여강도나 범위 등은 정부가 추후 발표할 HMM 매각관련 중간발표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HMM 민영화와 하림그룹의 인수계획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기호 지부장은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며, 수조 원에 달하는 매각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림그룹의 불명확한 인수자금 조달계획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상경투쟁과 함께 현장에서도 HMM 매각 반대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준법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선원들의 안전과 휴식을 보장하는 식으로 항만에서 요구하는 여러 규제와 조건이 있는데, 이 부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