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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차 주문분 LNG선 62척, "국적 선사 전멸"

나킬랏, K-라인, 산둥해운, MISC 등에 슬롯 배당…1차분 성과와 대조

  • 등록 2024.03.22 09:35:14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LNG 신조선 프로젝트 2단계에서 국적선사는 한 곳도 발주선주사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1단계 발주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K3'가 대우조선해양 슬롯 11개, 삼성중공업 슬롯 6개를 각각 차지하며 '선전'한 것과 대비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62척 이상의 LNG운반선을 신조하게 될 카타르에너지의 2단계 사업 발주선주사로 카타르선사인 나킬랏(Nakilat)을 비롯, 중국과 일본, 그리고 말레이시아 선사가 정해졌다.

 

나킬랏은 가장 많은 35척의 LNG선을 발주하게 된다. 나킬랏은 HD현대중공업의 17개 선석슬롯 전부를 차지했으며, 또한 한화오션이 예약한 슬롯 12개 중 8개를 가져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화오션의 남은 4개 슬롯은 일본 K-라인이 이끄는 그룹에 할당된다.

 

카타르에너지가 2단계 사업을 위해 15개의 슬롯을 예약한 삼성중공업에서는 중국 산둥해운(Shandong Shipping)과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에 각각 6개, 말레이시아 MISC에 3개 슬롯이 넘어간다.

 

카타르에너지는 중국 후동중화조선(Hudong Zhonghua Shipbuilding)에는 기존 'Q-Max' LNG선에 비해 약간 더 큰 27만 cbm급 차세대 LNG운반선 건조를 위해 8개 슬롯을 예약해 놓았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를 18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며 계약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후동중화조선의 슬롯들 중 10개는 나킬랏, 3개는 산둥해운, 2개는 CLNGS(China LNG Shipping), 나머지 3개는 Cosco와 MOL 연합에 배정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후동중화조선의 18척이 확정되면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하는 LNG선 2단계 물량은 62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카타르에너지는 1단계에서 확정된 60척에 더해 122척의 초대형 LNG선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카타르에너지의 LNG운반선 발주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빅3'와 27만 cbm급 LNG선에 대해 협의 중이며 최대 10척의 Q-Max LNG선 건조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차분 물량을 배정받은 선사들 중 K-라인과 현대글로비스가 밀접한 관계여서 4척 중 일부를 할당받을 가능성이 있긴 하나 사실상 국적선사는 전멸한 모양새"라며 "국내 조선소와 선사는 '따로국밥'"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