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수협위판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어상자 위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다 재활용이 어렵고 오염에 취약한 나무어상자(목상자)를 교체하는 수산물 물류환경 개선사업 예산이 내년도에 반영되지 않아 위판장 어상자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어상자 사용현황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어상자의 사용량은 17.6%로 최근 5년(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상자 이용률은 2015년 26.5%였지만 2022년에는 46.1%로 어상자 위생환경 개선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플라스틱어상자 보급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수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개 일선 수협이 플라스틱어상자 83만 9,360개를 요청해 이 가운데 74%인 62만 2,213개를 보급 받았다. 하지만 2022년에는 9개 수협이 227만 9,950개를 요구했지만 49%인 110만 7,757개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양수산부에 대해 위판장 어상자 전량 교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예산
바다에서 조업 도중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이후 올해 7월까지 해양 사고가 발생한 어선은 1만 7663척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2018년 102명, 2019년 98명, 2020년 126명, 2021년 120명, 2022년 99명, 올해 1~7월 42명 등 587명이었다. 같은 기간 다친 사람(2138명)을 포함하면 최근 5년간 해양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2725명에 이른다. 사망 및 실종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안전사고(어구나 줄에 감긴 뒤 해상추락·구조물의 신체 가격·유독가스 및 잠수 중 질식·부딪힘 등)였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353명으로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연도별 안전사고 사망 및 실종자는 2018년 52명, 2019년 52명, 2020년 79명, 2021년 76명, 2022년 68명, 올해 1~7월 26명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사망 및 실종사가 많이 발생한 사고 유형은 선박 전복 (119명·20.3%), 충돌(57명·9.7%), 화재폭발(33명·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