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기업 DSV가 독일 국영철도인 도이체반의 철도물류사업부문인 DB쉥커(DB Schenker)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Reuters)이 독일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로이터는 인수금액은 약 140억 유로(154억 3000만 달러)이며, 예비계약이 앞으로 며칠 내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거래는 독일 정부와 의회, 그리고 노조 대표로 구성된 DB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DB감독위원회는 앞으로 며칠 내 임시회의를 열어 거래를 승인할 예정이다. DB쉥커 인수전은 그간 DSV와 CVC캐피털파트너스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진행돼왔다.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인 GIC가 포함돼 있다. DSV가 DB쉥커를 인수를 마무리하면 이는 덴마크 기업 역사상 최대 M&A가 되고, DSV는 세계 최대 물류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DB쉥커는 전 세계 1,850개 사업장에 7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그 중 약 1만 5,000명은 독일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2024 한국해사주간(2024 Korea Maritime Week) 기간 중 9월 11일(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카프리룸에서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와 『2050 넷제로와 녹색해운을 위한 금융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IMO의 2050 Net-Zero에 따라 우리나라 해운업계도 국제 해운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 및 세제 지원정책, 대체 연료에 대한 과감한 보조금 정책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해운협회 Katrina Ross 정책국장은 환영사로 “영국은 오랫동안 해운 및 해양 비즈니스 서비스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그 중에서 해운은 약 6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약 350억 파운드 규모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영국의 전략적 위치와 해양 전문성, 그리고 한국의 글로벌 해운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12일 밝혔다. 매수가는 1주당 0.6싱가포르달러(약 616원)로 설정했다.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 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한 바 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2666억 원의 매출과 약 39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이익률이 15
종합해운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 중인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오는 10월 진수를 앞두고 플로팅 도크로 이동했다. 이로써 건조 공정이 선체 외형을 최종 완성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팬스타그룹은 선박 건조를 맡은 대선조선이 부산시 사하구 다대조선소에서 완성한 팬스타 미라클호의 선수 부분과 선미 부분 메가블록을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의 플로팅 도크로 옮기는 로드아웃(load-out) 작업을 9일부터 4일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드아웃은 육상에서 건조한 선체나 블록을 운반장비를 이용해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플로팅 도크는 물 위에 떠 있는 조선 설비로, 독 내부의 탱크에 물을 채워 가라앉혀 선박을 진수할 수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10월 강재절단식을 시작으로 본격 건조에 들어가 선체를 이루는 150개 블록을 제작해 다대조선소에서 이를 선수와 선미 부분으로 나눠 메가블록으로 조립하는 작업을 해왔다. 선수 부분 메가블록은 길이 80m에 무게 3천337t, 선미 부분은 길이 90m에 무게 5,518t이며 높이는 최대 29m에 이른다. 거대한 메가 블록을 옮기는 데는 특수운반차량인 모듈 트랜스포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HD한국조선해양(대표자 정기선, 김성준), HD현대중공업(대표자 이상균, 노진율)과 함께 '선박용 메가와트(MW)급 수소 엔진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선박용 MW급 수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핵심 기자재 중 하나로, 본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의‘MW급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 및 공급장치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과제로 진행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엔진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수소 연료전지와 대비하여 비용, 수명, 안전성, 대형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형 선박용 엔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50%에 육박하여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해 중대형 선박 및 수소 운송선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직분사 수소 분사장치는 선박용 내연기관의 핵심 기자재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하지만, 앞서 국내 최초로 1.5MW급 LNG‧수소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화학제품운반선 풀(Pool)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탱커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Maersk Tankers Chemicals'라는 명칭의 풀이 10월 1일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새 풀은 'J19' 선박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J19 화학제품운반선은 1만 9,000~2만 2,500dwt 사이의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 탱커를 지칭한다. 머스크 탱커스의 웹사이트에는 'Asp Lily호', 'Asp Sunrise호', 'Nv Athena호', 'Nv Minerva호', 'Windsor호' 등 5척이 등록됐다. 머스크 탱커스는 현재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파나막스, LR2, LR1, MR, 핸디, 중형, 시티 등 9개의 풀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장금상선의 신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인 BTS(Busan Thailand Saigon) 서비스를 광양항에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동남아 서비스에는 약 1800TEU급 규모 선박 3척이 투입된다. 주당 약 360TEU의 물량을 소화하며, 연간 1만 8000TEU 이상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항에는 오는 9월 12일 ‘흥아 호치민(HEUNG-A HOCHIMINH)호‘가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을 통해 처음 입항할 예정이며, 상세 기항지는 평택-광양-부산-상해-호치민-람차방-방콕-람차방-호치민-평택이다. 공사는 이번 신규항로 유치를 통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광양항 주요 교역국과의 항로연결성이 강화되고, 동남아 선복 확대를 통한 수출기업 지원 으로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현 YGPA 사장은 "’1개 선사 1개+ 항로 늘이기 캠페인‘을 지속 추진한 결과, 취임 이후 광양항에 총 21개의 신규 정기선 서비스를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항로 늘이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여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항은 이번 동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11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2층 그랜드볼룸)에서 'KR 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4 한국해사주간과 연계하여 해운‧조선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탈탄소 및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현 이슈들을 논의하고, 실질적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의 개회사와 해양수산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기술세미나는 탈탄소와 디지털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은 ’안전한 탈탄소화‘를 주제로, △GHG 규제와 암모니아 연료(KR 조준호 기술영업팀장) △지속 가능한 해운을 위한 바이오 연료의 역할(KR 문건필 대체연료기술연구팀장) 2가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제2세션에서는 ’안전한 디지털화‘를 주제로, △디지털트윈과 사용자의 연계(KR 김거화 AI융합연구팀 책임) △선박의 사이버복원력 설계 및 구현(KR 김준태 전기자동화팀 수석) 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각 세션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해사주간을 통해 KR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업계와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
HD현대미포가 영국 런던의 헤라클레스 탱커 매니지먼트(Hercules Tanker Management, HTM)로부터 2479억 원(1억 8550만 달러) 규모의 LNG벙커링선(LNGBV) 2척을 수주했다. HD현대미포는 앞서 지난 5일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LNGBV 2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 발주사가 HTM으로 드러났다. 당시 일부 언론은 발주사를 해상연료 공급업체 페닌슐라(Peninsula)로 보도하기도 했다. 페닌슐라나 헤라클레스 탱커나 모두 오너가 존 바사돈(John Bassadone)인 탓에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HTM이 이번에 발주한 LNGBV 규모는 1만 8,000cbm급이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11월이다. 존 바사돈 CEO는 이들 LNGBV를 페닌슐라가 용선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닌슐라는 2023년 2월부터 1만 2,500cbm급 LNGBV '레반테LNG(LevanteLNG)호'(2023년 건조)를 운영하고 있다. 레반테LNG호는 지브롤터 해협과 서부 지중해에서 K-Line, MSC 등의 선박들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페르타미나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이 2034년까지 탱커와 가스운반선 선대를 500척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사선 200척에 용선 300척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10년 내 89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5%를 해외에서 거둘 계획이다. 이 선사는 현재 자사 및 용선으로 320척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2년 페르타미나쉬핑은 2027년까지 30억 달러 규모의 선대 현대화 및 선종 다양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페르타미나쉬핑은 MR탱커와 중형 LPG운반선 2척을 포함해 25척을 발주했다. 페르타미나쉬핑은 2025년이나 2026년 IPO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증시상장을 통해 선대 확충에 필요한 9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전략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배 가량 많은 2억 8,09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