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는 케냐 광업해운부 제프리 카이투코(Geoffrey E. Kaituko) 해운 담당 차관 일행이 대학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학본부에서는 한국과 케냐 간 해운·해사 부문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우수 해기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정보의 상호공유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케냐 광업해운부 해운 담당 차관, 국회의원, 반다리해양대(BMA·Bandari Maritime Academy) 총장 일행 16명과 최진철 국제교류본부장, 케냐 해기교육지원센터 교수진이 참여했다. 이들 케냐 참석자 일행은 간담회 종료 후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를 방문해 대학의 우수 해기교육 시스템을 견학하고 해당 이론 및 실습 교육과정에 대해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한국해양대 최진철 국제교류본부장은 "우리 대학의 우수한 해양 특성화 교육을 통해 케냐의 인재들이 세계 해양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케냐와 적극적인 교육 협력을 통해 케냐의 많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수학 생활 이후 해양산업 및 지역 정주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크루즈사인 아르타니아(Artania)의 '아르타니아호'(4만 5000톤급)가 13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 아르타니아호는 승객 1,035명과 승무원 509명 등 1,544명을 태우고 도쿄를 출발해 나고야, 고베, 하카타,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아르타니아호는 전 세계 주요항만을 기항하는 유럽 정통 크루즈로, 4년 만에 인천을 찾아 1박2일 동안 머무른 후, 14일 인천을 출발해, 하카타, 부산, 나가사키, 오키나와를 18일 동안 항해한다. IPA는 이번 입항을 기념해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지에서 온 승객들은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관광명소를 방문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 8일 모항 크루즈선 입항에 이어 인천항에 크루즈선 입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1,137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한 오세아니아 크루즈사의 '리비에라호'에 이어 이달에만 6,400여 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인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가 여전한 조선소 인력난 타결을 위해 태국 용접 인력 수천명 규모로 추가 채용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팟 랏차깃쁘라깜(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노동부 장관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 조선소 관계자들과 만나 3000명 추가 채용 및 태국 근로자 조선소 취업 기술훈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솜차이(Somchai Morakotsriwan) 태국 노동부 국장, 사마스(Samas Pattamasukont) 태국 노동부 감찰관, 태국노동촉진고용주협회 대표, 태국인해외고용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피팟 장관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5개 조선소는 크고 잘 알려진 민간 기업"이라며 "한국 조선소 측과 협상을 거쳐 즉시 조선소 용접공으로 태국 근로자 3000명을 채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태국은 근로자들이 한국 조선소에서 잘 적응토록 조선소 엔지니어링 분야의 숙련된 인력을 선발하고 한국어 교육을 한 뒤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솜차이 국장은 "이번 한국 방문의 목표는 태국 근로자의 해외 취업 기회를
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 성명을 내고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USTR이 공개한 청원서를 보면 5개 노조는 미국의 상업용 조선 산업이 1975년에만 해도 세계 시장을 선도했으나 지금은 점유율이 세계에서 건조되는 상업용 선박의 1%에도 못 미친다면서 "산업 회복에 가장 큰 장애물은 세계 최대 선박 건조국인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2015년 첨단제조업 육성 계획인 '중국 제조 2025'에서 조선업을 10대 우선 분야로 선정한 뒤로 조선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하고 여러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등 시장에 불공정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세계 화물 크레인의 70%를 공급하는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신임 전무에 12일자로 전우진(사진) 전 해양수산부 포항해양수산청장이 취임했다. 신임 전우진 전무는 해양수산부 원양정책과, 운영지원과, 대변인실, 어선정책팀을 거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동해어업관리단장을 역임한 해양전문 관료 출신이다. 전우진 전무는 "예선업계가 안고있는 산재한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조합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가 1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운영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 항만간의 정보 교환, 항만 디지털화 및 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양 항만 대표는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최근의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항은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항은 PCS(Port Community System)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항만으로서는 로테르담, 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와 북미를 대표하는 양 항만 기관간의 협력은 항만 간의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함으로서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21년 설립
국내에서 적극적인 선원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케냐 해운·광물·청색경제 및 해사부의 제프리 E. 카이투코(Geoffrey Eyanae Kaituko) 차관 일행에 케냐 정치인들이 가세했다. 리무루 카운티(Limuru County) 등 케냐 국회의원 4명은 13일 부산에서 합류해 일정을 함께 했다. 이들은 케냐국회의 해양수산위와 교통물류위 소속으로 선원 양성 및 공급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단은 13일 오전 부산 영도의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을 방문, 케냐 반다리해양대(Bandari Maritime Academy, BMA) 에릭 L. 카타나(Eric L. Katana) 총장과 김민종 KIMFT 원장이 해기교육 상호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반다리해양대 교수 및 학생의 국내 초청 교육,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진의 케냐 현지 교육 등이 담겼다. 반다리해양대는 케냐 최대 항만인 몸바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000명의 학생이 해기사 및 단기선원과정 등을 이수하고 있다. 방문단은 이어 한국해양대를 방문, 학교시설과 실습선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14일 오전에는 부산의 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케냐 선원의 자질과
CJ대한통운이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 특화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를 지닌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수반된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배터리 물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여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
12일 열린 HMM 이사회에서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연임되자 해양학계에선 "역시 우수한"이란 소리가 나왔다. 우 교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으로 해수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각종 용역 수주실적이 아주 좋아 학계에선 이미 '시샘'의 대상으로 떠오른 인물. 여기다 사외이사마저 알짜자리를 연이어 차지하자 노골적인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교수는 "우 교수의 능력과 연구실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고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반문.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과 박진기 부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사외이사로는 연임된 우 교수 외에 한국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부행장)으로 근무한 정용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가 신규로 선임됐다. 정기주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에 도면 품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박은 건조할 때 공단에서 설계 도면을 승인받아야 한다. 지난 5년간 공단이 선박 설계업체에 보완을 요청한 도면 건수는 연평균 374.2건으로 매해 증가세를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보완이 필요한 도면이 많아질수록 설계업체는 신뢰도 하락 등에 따른 설계 수주 물량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조선소에서도 설계 오류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이 지난달 전국 중소형 선박설계 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 대다수에서 설계자 한 명이 비전문 분야 도면까지 설계하는 경향이 있음을 파악했다. 응답자 57%가 2개 이상 분야*를 설계하고 있었고, 업계 이직률도 높아 기술 전수도 어려웠다. 현재 선박 설계사는 조선공학 등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도 업계 기준에 따라 채용되고 있다. 공단은 자체 현장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 올해 전국 4개 권역별 거점 지사를 중심으로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를 위한 기술지원 세미나 횟수를 연 4회 이상 늘리고, 세미나 내용도 보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