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올 6~9월 광양항이 컨테이너를 전년 동기의 57만 TEU보다 12% 증가한 64만 TEU 처리했다고 24일 밝혔다. YGPA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의 전년 대비 분기별 증감률 추이는 1분기의 경우 18.1% 감소, 2분기 5.6% 감소, 3분기 13.5% 증가, 4분기 15.4% 증가로 하반기들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는 그간 YGPA에서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발로 뛰는 영업, 1개 선사 1개 항로 늘리기 운동, 고객 최우선 경영, 컨테이너운영사에 저렴한 임대료 및 장비 지원 등이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새롭게 유치한 7개 신규 항로, 그 중에서도 2개 원양항로(유럽, 중남미)로 인해 수출입 물동량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증감률 추이를 보면 8월에는 1만 TEU 증가, 9월에는 2.6만 TEU 증가 등 2개 원양항로 유치로 수출입 물동량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건화물선 시황의 척도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연일 급등하며 2100포인트를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BDI는 이달 들어 1300~1800포인트를 오가다 최근 며칠새 급상승세를 타면서 23일 1855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24일 전날보다 13.3%나 오른 2102포인트를 기록했다. BDI 급등세를 견인한 것은 역시 케이프사이즈운임였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운임지수인 BCI는 24일 3385포인트로 전날보다 26.3%나 껑충 뛰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2010년 이후 KCI의 하루 상승폭 중 5번째로 큰 것이다. 11월에 상승모멘텀이 형성된 KCI의 내년 선물은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전체 케이프사이즈 선물계약이 11월 들어 2000달러 이상 높아졌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들어 건화물선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DI는 지난 5월 중순 164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여름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 그러다 9, 10월 반등에 성공했고 10월 중순 한때 20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내년 건화물선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벌크선 선복량 증가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평균 B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하락했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전주 대비 7.72포인트(p) 하락한 994.21p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1000선에 복귀한 SCFI는 11월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다시 1000선 밑으로 떨어졌었다. 북미 동안은 FEU당 35달러 내린 2316달러, 서안은 69달러 하락한 162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198달러로 지난주보다 73달러 떨어졌다. 호주·뉴질랜드와 남미 노선은 각각 19달러, 112달러 떨어진 927달러와 270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지중해와 유럽 항로는 운임이 강세였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35달러 오른 1182달러, 유럽 노선은 72달러 오른 779달러였다.
대통령실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에 대비해 장관후보자로 복수의 인물을 검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김인현 고려대 법대 교수,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인사검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계에서는 장영수 부경대 총장을 차기 해수부 장관으로 지지하고 있어 장 총장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인사검증은 현직 장관이 출마하게 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12월 초가 되어야 교체 여부나 차기 장관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rsk)'가 중국 풍력발전업체 '골드윈드테크놀로지(金风科技)'로부터 대규모 그린 메탄올을 들여온다. 청정 에너지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 오는 2040년 탈탄소화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이 계약에 따른 첫번째 메탄올 공급물량은 2026년 준비되며, 중국 동북부의 새 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e-메탄올과 바이오메탄의 혼합으로 구성된다. 머스크는 내년 초 첫 번째 1만 6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머스크의 인프라책임자인 라밥 라파트 불로(Rabab Raafat Boulos)는 "이번 메탄올 수입계획은 머스크에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 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파리협약에 명시된 1.5C 궤적을 따라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하림과 동원그룹이 참여하면서 일단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HMM의 매각 작업이 최종적으로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 HMM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통상적으로 1~2주가 소요되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력 후보자였던 하림과 동원그룹은 이날 예정대로 HMM 본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다른 후보인 LX그룹은 불참했다. HMM 매각이 본입찰 문턱을 넘었지만 성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산은과 해진공의 평가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수후보군이 적어낸 인수 희망가가 매각 측이 미리 정한 매각 예정가격을 밑돌면 유찰된다. 입찰 자체가 성사되지 않으면 산은이 ‘최종 유찰’이라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가격 눈높이'를 넘는다면 평가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매각 측이 예정가격(예가)을 7조
해양수산부는 24일 국내 최초로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조성된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한다. 해양치유란 갯벌, 소금, 해조류, 바다경관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요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국내 의료진과 연구기관 등을 통해 그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전체 면적 7천740㎡ 규모로 해수, 머드, 해조류 등 16개 치유 요법 시설을 갖췄다. 1층에는 해수풀과 명상풀 등 5개의 테라피실, 2층에는 건강 측정실 포함 머드·해조류 등을 활용하는 11개 전문 테라피실이 있다. 대표 시설인 '딸라소풀'에서는 에어 버블 등 수압 마사지와 수중 노르딕 워킹 등을 통해 전신 이완과 통증 완화, 근육통을 해소할 수 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기념하며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해양문화치유·기후치유 등 공공시설을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한다. 완도 해양치유센터 이용료(정상가)는 1층 기본 프로그램은 대인 기준 3만 6000원, 소인 2만 6000원이다. 1층과 2층의 총 11개의 테라피실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프로그램은 대인 12만 5000원, 소인 8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해양 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23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HD현대마린솔루션(HD HYUNDAI MARINE SOLUTION)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양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모두 제공,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으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50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했다. 업계 최초로 선박의 정비·수리·개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사후서비스(AS) 사업을 위한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 디지털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설립 초기인 2017년 매출 2403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에서 지난해 각각 1조 3338억 원, 142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
부산의 대선조선이 22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와 함께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대선조선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채권단의 합의 하에 공동 구성된 경영관리단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향후 대선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 구조조정 작업을 전개하고, 신규 대출 형식을 통해 총 1700억 원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 18척의 수주 선박에 대한 건조 완료와 인도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한다. 대선조선은 이미 2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대선조선은 향후 영도 부지를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원진 교체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시행하고, 사하구 다대 부지 이전과 신조선 사업에 대한 접근 등 사업혁신안도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대선조선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지난달 12일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한편 국내 중소 조선업계는 철판가격 상승 등 원자재가격 인상과 인력난으로 호황에도 불구,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는 지속해서 오르는데 유동현금이 마르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가 불거지
중국이 탄소중입 대체연료 선박에서 한국을 막 추월하려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수석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해상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의 해상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그 어느 국가보다 빨리 이에 대응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탄소중립 대체연료 선박 수주실적에서 한국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2019년 이후 5년간 5000GT 이상 상선 중 LNG와 메탄올 등 2가지 대체연료추진선을 수주한 실적에서 2021년까지는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최근 2년간은 점유율 차이가 크게 줄었다. 한국은 2021년까지 이들 대체연료추진선의 60%대를 수주하며 중국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으나 2022년 이후 중국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현재 차이는 5~6%포인트로 좁혀졌다. 추진연료별로는 LNG추진선의 수주실적은 최근 중국의 수주량이 한국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까지 발생했다. LNG추진선은 2019년 한국이 64.1%, 중국이 15.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으나 지난해 한국 52.0%, 중국 43.7%까지 좁혀졌고 올들어서는 8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