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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타이타닉호 건조 英 Harland & Wolff, 관리절차 돌입

  • 등록 2024.09.17 20:39:27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를 건조한 것으로 잘 알려진 영국 할랜드 앤 울프(Harland & Wolff, H&W)조선소’가 관리절차를 밟고 있다.

 

H&W는 최근 "2억 파운드 규모의 자금지원 요청이 UKEF(영국수출금융)로부터 거부당한 후 적절한 자금조달이 안돼 재정난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H&W는 대출기관인 리버스톤(Riverstone Credit Partners)으로부터 2,50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현재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각과 관련, H&W는 여러 업체가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영국 방산업체 밥콕 인터내셔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63년 역사를 지닌 H&W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와 잉글랜드 애플도어, 스코틀랜드 내 2곳 등 모두 4개 조선소에 1200명 가량의 직원을 두고 있다.

1861년 설립된 H&W는 해운업체 화이트 스타의 주문을 받아 벨파스트야드에서 타이타닉호를 건조했으며, 타이타닉호는 1912년 첫 항해 도중 빙하와 충돌해 침몰했다.


H&W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과 순양함 건조에 힘입어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한국과 일본 조선소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으며 1970년 국가에 귀속됐다가 1989년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인 프레드 올센에너지에 매각됐다.

이어 2019년 관리절차에 들어갔다가 영국 에너지업체 인프라스트라타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