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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HMM, ONE 및 양밍과 함께 'Premier Alliance' 결성

MSC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슬롯교환 통해 경쟁력 강화

  • 등록 2024.09.09 17:07:40

 

 

HMM이 내년 2월부터 일본 ONE와 대만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ation)과 공동으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결성해 가동한다.

 

또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MSC와의 슬롯 교환 계약을 통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빠져나간 빈 자리를 메운다.

 

HMM 등 기존 'THE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들은 9일 앞으로 최소 5년 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것임을 확인하고, 새 브랜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공개했다.

 

ONE의 제레미 닉슨(Jeremy Nixon) CEO는 "이 새로운 3개선사 연합은 태평양 횡단 항로와 아시아~유럽 항로 무역에서 고객들에게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 등 3개사는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9개 서비스에 대해 슬롯교환 계약을 체결,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 가입을 위해 내년 2월 THE 얼라이언스를 탈퇴하는 하팍로이드의 빈자를 메우게 된다.

 

대만 완하이(Wan Hai Lines)의 THE 얼라이언스 가입설이 나돌았지만 이날 최종적으로 가입이 성사되지는 않았다.완하이의 한 임원은 최근 자사가 해운동맹에 가입하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했지만, 어떤 해운동맹이 이같은 제안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내년 2월에는 최근 10년래 최대의 정기선 해운동맹 개편이 이뤄진다.

 

MSC는 '2M'에서 탈퇴해 단독으로 선대를 운영하며, 하팍로이드는 머스크(Maersk)와 '제미니 협력' 가동하게 된다. CMA CGM, COSCO, Evergreen, OOCL로 구성된 기존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는 2032년 3월 말까지 그대로 운영된다.

 

이에 비해 THE 얼라이언스는 동서 기간항로에서 운영되는 4개 해운동맹 중 최소 규모의 동맹으로 전락하게 된다.

 

THE 얼라이언스가 이날 명칭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바꾸고 MSC와의 전략적 협력을 밝히고 나선 것은 해운동맹의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거꾸로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