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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MAN ES, "이중연료엔진 테스트 문제로 신조선에 병목현상 발생"

MAN ES, 3년 내 30기의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 공급 예정

  • 등록 2024.09.07 21:55:49

 

선박엔진을 장시간 테스트하는 문제로 인해 신조선에 병목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조선의 절반 이상이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엔진제조업체가 수요를 제때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 엔진제조업체인 MAN ES의 수석 부사장인 비야르네 폴다거(Bjarne Foldager)는 SMM에서 "이중연료추진 엔진의 경우 조선소에 납품되기까지 테스트 기간이 3배나 더 길어져 불가피하게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MAN ES의 2행정 엔진은 주로 한국, 중국, 일본의 라이선스공장에서 제작되는데. 조선소에 납품되기 전 공장의 승인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폴다거 부사장은 "이중연료추진 엔진에 대한 가장 큰 투자는 테스트 베드"라며 "10년이나 15년 전에는 크랭크샤프트의 가용성이 문제였고 지금은 테스트 베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폴다거에 따르면 테스트에서 난제는 2가지다. 그 중 하나는 질소산화물(NOx) 규정에 따른 것이다. 엔진은 Tier II로 테스트한 다음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정한 TierIII 배출기준에 따라 추가적으로 질소산화물 테스트를 해야 한다.

 

또다른 하나는 선박의 기존 연료와 대체연료에 대한 테스트를 모두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폴다거는 결국 테스트 베드에 3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3배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MAN ES는 향후 3년 내에 30기의 암모니아이중추진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다거는 "우리는 1년 이상 암모니아를 사용해왔고 그 결과에 자신감이 생겨 몇몇 프로젝트를 수락했다"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 약 30척의 암모니아 이중추진연료 선박을 계약했으며, 이들 선박은 향후 2~3년의 기간내에 건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AN ES는 코펜하겐의 테스트 센터와 일본의 라이선스업체인 미쓰이에서 암모니아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시험해 왔다. 디젤엔진 테스트는 종료됐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암모니아 추진연료엔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