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증권이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VLCC 스팟운임이 내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하루 8만 달러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원유 증산으로 선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평균 1,320만 배럴(bpd)에서 2025년 1,36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브라질과 캐나다, 가이아나, 노르웨이 등에서 내년에 하루 총 100만 배럴 생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락슨증권의 애널리스트들도 원유 생산업체들이 올 4분기에 지난 3분기보다 하루 60만 배럴 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클락슨의 추산에 의하면 평균 운송거리는 약 1만 해리로 생산량을 100만 배럴 늘리려면 VLCC 39척이 필요해진다.
클락슨증권은 VLCC 이용이 3% 증가, 올해 4분기 VLCC 스팟운임이 하루 6만~8만 달러 사이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운임이 이보다 더 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 VLCC 스팟운임은 지난주 28% 하락, 하루평균 2만 8,70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최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