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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한화오션 건조 'Saam FSU', 러 '그림자함대'에 이용

"한화오션 이미지에 부정적"

  • 등록 2024.09.02 08:57:36

 

 

한화오션에서 건조된 '사암(Saam) FSU'가 러시아 그림자함대의  LNG 환적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36만 1,600cbm급 사암 FSU는 지난해 6월 한화오션에서 건조된 뒤 무르만스크 북서쪽 우라구바만(Ura-Guba Bay)으로 견인됐으나 미국의 제재로 지금까지 가동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방의 제재대상에 이름을 올린 LNG운반선 '에버레스트 에너지(Everest Energy)호'는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LNG를 선적한 뒤 사암 FSU 바로 옆에 배를 붙였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가스메이저 노바텍이 북극 LNG-2와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사암 FSU를 통해 환적해 쇄빙 LNG선의 가동률을 높이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북극LNG22 프로젝트의 1번 트레인이 용량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어 사암 FSU는 약 16일분, 30%로 작동한다면 최대 27일분의 LNG를 환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초부터 노후 LNG운반선을 통해 북극 LNG-2 프로젝트에서 LNG를 선적하기 시작했다. 한달 남짓의 기간에 3척의 선박이 북극 LNG-2 프로젝트에서 LNG를 선적했으며, 매주 추가 선적이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경위야 어쨌든 한화오션 건조선박이 러시아 그림자함대에 악용되는 꼴이어서 한화오션의 이미지에 부정적"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와준 꼴이어서 글로벌 사회단체의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