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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30년된 '똥배'들 운명은?…한.중 해운회담 9월 개최

  • 등록 2024.08.12 15:27:45

 

 

한·중 항로의 30년 된 '똥배'들의 운명이 오는 9월 결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한·중 해운회담이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다.

 

항로 완전개방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무엇보다 선령 30년의 빈티지 선박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핫이슈다.

 

현재 한·중 카페리항로에 투입돼 있는 선박들 중 선령 30년은 범영훼리, 영성대룡해운, 위동항운(청도노선), 연운항훼리, 진인해운, 대인훼리 등에 1척씩 총 6척이다.

 

이외에도 내년에 선령 30년을 맞는 선박도 있고, 일부는 2년 후 30년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령 30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법에 카페리선의 경우 선령 30년을 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국제항로 운항 카페리선에 대한 선령제한이 없다. 하지만 국내 연안선박 선령제한이 25년으로 돼 있는 것을 감안해 선령 30년 상한제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현실이다. 선가가 최근 몇년 사이 2배로 올라 1000억 원에 육박하고 그나마 조선소에서 빈 슬롯을 찾기도 어렵다.

 

중국 측도 한·중 카페리업체의 지분을 자기들이 더 많이 갖고 있는 만큼 당장 취항을 금지시킬 경우 더 큰 타격을 받게 돼 절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칼로 자르듯이 취항금지 시키는 것보다는 신조선 발주업체에 한해 1, 2년 유예를 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될 수 있다"며 "한·중 카페리업계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