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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브라질 Transpetro, "25척 신조선 입찰"

  • 등록 2024.08.07 08:15:52

 

 

브라질 석유공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해운항만부문 자회사 트랜스페트로(Transpetro)가 선대 갱신을 위해 우선 4척, 이후 21척을 신조키로 하고 입찰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트랜스페트로는 이같이 밝히면서 먼저 발주되는 4척은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스페트로의 홍보책임자인 알렉산드라 리바스(Alessandra Ribas)는 "4척에 대한 국제 공개입찰 외에 가스운반선과 MR 탱커에 대한 추가 입찰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스운반선의 종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랜스페트로가 현재 운영 중인 36척 중 6척이 LPG운반선인 것을 감안하면 가스운반선은 LPG운반선일 가능성이 높다.

 

4척의 핸디사이즈급 석유운반선 중 1호선의 인도는 2026년 상반기에 시작돼 2028년 중반에 마무리된다. 

 

이같은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하면 슬롯이 가득찬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소보다는 브라질의 자국 조선소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어 발주되는 21척을 감안하면 한·중·일 조선소가 공격적으로 응찰할 가능성도 있다.

 

리바스는 다음 입찰은 올 연말이나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랜스페트로의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36척은 모두 2011~2019년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의 첫 임기 동안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970년대만해도 톤수 기준 세계 2위의 조선국가였던 브라질의 조선소에 르네상스를 가져오고자 대규모 발주를 단행했으며, 트랜스페트로의 선박들도 이때 발주됐다.

 

따라서 이번 발주는 2023년 대통령으로 재선된 룰라의 두번째 발주가 되는 셈이다.

 

1차 발주와의 차이점은 당시는 자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한정 발주한 반면 이번에는 해외 조선소에도 입찰을 요청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