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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해운시황, 2008년 호황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클락슨 CEO 앤디 케이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상황처럼 위험하지 않아"

  • 등록 2024.08.06 15:26:55

 

2008년과 지금의 해운 호황은 완전히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클락슨(Clarksons)의 CEO 앤디 케이스(Andi Case)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앞서 경험했던 마지막 해운의 슈퍼사이클과 현재의 호황에 대한 비교를 일축했다.

 

세계 최대의 선박중개업체인 클락슨은 해운호황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앤디 케이스는 최근 올 상반기 경영결과 보고에서 5,150만 파운드(6,59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5,310만 파운드에 비해서는 약간 못미치지만 역대급 실적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

 

그는 경영결과 발표 후 "2008년과는 지금은 아주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대가 아주 노후화돼 있고 앞으로도 계속 노후화될 것이어서 2008년과 비교하면 선대 통계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에는 발주잔량이 기록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며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상황처럼 위험하다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앤디 케이스는 "아직 친환경 전환 요구가 강해 신조선이 활발할 것이고, 언젠가는 처리해야 하는 '그림자 선대'도 있다"며 "많은 측면에서 2008년과는 차이가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사들이 선대를 현대화하고 미래에 적합하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이후 신조선가가 50% 상승했기 때문에 공급 과잉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해운시장이 완전히 포화되고 (선박이) 넘쳐날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앤디 케이스는 "이같은 신조선 가격대에서는 2006년, 2008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발주 쓰나미가 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