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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 동안 항만, '45년만의 파업' 현실화되나

  • 등록 2024.08.06 09:06:29

 

 

미국 동안의 항만에서 45년 만에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동부 및 걸프연안 항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6년 계약이 만료되는 9월 30일이 지나면 거리로 나갈 것이라며 파업에 대비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ILA는 지난 7월 계약합의 시간이 촉박하다고 경고했고, 지난 3일에는 사용자단체인 USMX에 "현재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4, 5일에는 ILA 산하 임금위원회가 USMX에 제시할 요구안을 검토했다.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은 이와 관련, "ILA가 1년 이상 끌어온 임금협상을 끝내기 위해서는 서안 부두노동자들에게 적용한 32% 인상안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ILA와 USMX가 임금 인상안에 대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ILA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미국 10대 항만 중 6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ILA는 새 임금안은 그간의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급망을 유지해온 노동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ILA의 해롤드 대겟(Harold Dagget) 회장은 "1977년 마지막 파업 이후로 45년 동안 무려 두 세대에 걸쳐 ILA 회원들이 가입했다"며 "2024년 10월 1일의 파업에 대비해 지역주민들과 ILA 회원들이 모두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9월 합의된 USMX-ILA 간 계약은 현재 미국 동부 및 걸프 연안의 약 1만 4,500명의 항만노동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