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이 운영하는 야말(Yamal) LNG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가 올 시즌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으로 운송됐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의 AIS 데이터에 따르면 'Arc7' 쇄빙기능을 갖춘 17만 2,652cbm급 LNG운반선 '에듀어드 톨(Eduard Toll)호'(2018년 건조)가 지난달 야말 LNG프로젝트에서 화물을 적재한 뒤 출항해 지난 13일 중국 CNOOC(중국해양석유공사)의 후쟌LNG터미널에 기항했다.
에듀어드 톨호는 씨피크(Seapeak) 및 차이나LNG쉬핑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Yamal LNG프로젝트가 용선했다. 이 선박은 앞서 지난 2018년에도 북극항로를 통해 LNG를 실어나른 바 있다.
케이플러(Kpler)는 이와 관련, 북극항로를 통한 올 시즌 첫 LNG 운송이라고 지적했다.
케이플러는 "크리스토퍼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호 등 3척의 'Arc7' LNG운반선이 현재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로 운항하고 있다"며 "EU가 러시아 LNG환적에 대한 새 제재를 취하면서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야말 LNG프로젝트는 올 상반기에 1,077만 톤의 LNG를 선적했으며, 이 중 83%가 유럽으로, 17%가 아시아로 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