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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HMM의 진짜 서프라이즈는 3분기"

한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조 원으로 29% 상향

  • 등록 2024.07.18 09:39:44

 

 

HMM의 진짜 서프라이즈는 3분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HMM은 이미 비수기이면서 '홍해 위기'의 수혜가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익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HMM의 2분기 매출액은 32% 늘어난 2.8조 원, 영업이익은 309% 급증한 6540억 원으로 추산된다.

 

2분기 평균 CCFI(중국발 '컨'운임지수)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으며, HMM의 경우 가장 시황이 좋은 미주항로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보다 더 상승했다.

 

지난주 SCFI(상하이 '컨'운임지수)는 14주 만에 하락으로 반전했다. 사실상 6월 중순부터 시장은 SCFI의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7월초 이미 아시아~미 서안 운임은 팬데믹 물류대란 당시의 피크까지 올라갔고 유럽 선물시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미 여름까지 선박 슬롯은 모두 가득 찼다. 늘어난 운송시간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비싼 운임으로 계약을 체결해도 원하는 재고확충 시점까지 받지 못하는 화주들이 생겨나면서 단기적으로 소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지금 화주들은 더 비싼 항공화물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컨테이너선 부족은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분기보다 더 중요한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이면서 이익 레버리지 역시 온전히 시황 강세를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바다로 가는데 희망봉을 우회하느라 50일 가까이 걸리고 있으며, 그만큼 스팟운임이 실적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 애널리스트는 SCFI 단기 조정도 공급부족 트렌드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HMM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 원으로 기존 대비 29%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