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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선복량 확대에만 집중" 발언에 업계 '발칵'

"신조선 발주 '뚝' 끊긴 K-해운 현실과 전혀 안맞아"

  • 등록 2024.07.17 14:16:12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만희(3선, 경북 영천·청도)의원이 지난 10일 해양수산부 국회 업무보고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해운업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날 이 의원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해운산업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톤세 제도는 선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연장되어야 하겠지요"라는 등 해운업계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나간 것으로 확인.

 

그러다 막판 강도형 장관에 대해 질의를 하면서 이 의원은 대규모 선사들이 항공 등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우리는 계속 선복량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지적도 검토바란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발칵'.

 

가뜩이나 K-해운의 신조발주가 없고 중고선 매각이 잇따르면서 공격적으로 신조선 발주를 하고 있는 그리스나 중국 등과의 격차가 엄청 확대되고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 농해수위 소속 의원이 할 소리냐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적선사들이 대거 사모펀드 소유로 넘어가면서 신조선 발주가 뚝 끊기고 사모펀드들은 높은 가격에 중고선을 팔아넘기는 데 치중하면서 K-해운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왜 이런 발언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

 

해운기관의 한 임원도 "국회의원이 이렇게 지적해 놓으면 당장 HMM의 선대 확대에 악영향이 미치고, 파장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며 "이 의원의 지적은 K-해운에는 한마디로 악재"라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