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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기니 '시만두' 광산, 벌크선 시황에 대형 호재 기대감

내년 가동…케이프사이즈 120척 수요

  • 등록 2024.07.03 20:26:11

 

 

서아프리카 기니의 대형 철광산 '시만두(Simandou)’가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장차 시만두 광산에서 철광석을 연 1억 2000만 톤 출하를 계획하고 있어 단순계산으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20척의 수요가 창출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 신조선의 공급이 한정돼 있어 시만두 광산이 가동되면 서아프리카~중국 간 운송량 증가로 2025년 이후 시황이 호전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만두 광산개발에는 영국 광산기업 리오틴토와 중국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기니 국영기업과, 중국 기업 5곳 등 7개 기업과 컨소시업을 맺고 광산 채굴 시설과 철광석 수송을 위한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공사를 해왔다. 공사엔 약 200억 달러(약 26조 3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리오틴트는 1997년 개발에 착수했지만, 거액의 인프라 정비 비용이나 기니정부의 부패, 쿠데타 등이 겹치며 지연돼왔다. 그러다 2019년부터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개발이 정상화돼 내년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본격 출하 예상시기는 2026년부터다.

 

시만두는 기니 남동부의 내륙부에 위치해 연안부까지 전체 길이 약 600km의 철도를 건설, 서부의 모레바야항에서 철광석을 수출하게 된다.

 

모레바야항 개발은 1단계로 바지선으로 철광석을 출하해 해상터미널에서 대형선에 싣고, 2단계에서는 대수심항을 건설해 크레인으로 직접 적재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시만두 광산 가동을 계기로 무엇보다 서아프리카~극동아시아 항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