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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삼성重, 모잠비크 2차 FLNG 수주하나

업계, "가능성 높다"

  • 등록 2024.06.04 12:31:35

 

아프리카 첫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가스전의 두 번째 FLNG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안영규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 중인 필리프 자신투 뉴시(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과 3일 회동하고 모잠비크 북부 지역 카보 델가도주에서 발견된 로부마 분지(Rovuma Basin)의 두 번째 FLNG 건조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안 부사장은 "우리는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 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 승인된다면 FLNG 건설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컨소시엄과 두번째 플랫폼 구축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리프 뉴시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안토니오 오스발도 사이드 (António Osvaldo Saíde)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차관과의 만남에서도 두 번째 FLNG 건조에 관심을 표명했다.

 

모잠비크 가스전의 FLNG 추가 투입은 2022년부터 논의됐다.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엑손모빌이 추가로 투입할 FLNG 발주를 위해 건조협상을 진행했다. 두 번째 FLNG의 연간 생산 능력은 340만톤으로, 로부마 분지에서 2022년 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1차 FLNG '코랄 술'(Coral-Sul)과 같다.
 

삼성중공업은 FLNG 추가 수주를 위해 앞서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FLNG인 코랄 술 건조에 참여한 컨소시엄과 협의 중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테크닙FMC와 일본 시추전문업체 JGC 코퍼레이션과 'TJS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랄 술을 건조했다.

 

코랄술은 25억 달러(약 3조 원)가 넘는 초대형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오는 2047년까지 매년 LNG 34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가능해 '해상 LNG플랜트'로 불린다. 육상플랜트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5척 중 4척을 건조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