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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삼성重 장비공급 중단한 러 즈베즈다조선소, 올 연말 LNG선 1척 인도 위해 '총력전'

"엔지니어 200명 급파"

  • 등록 2024.05.31 17:18:13

 

 

북극에서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이 올 연말까지 'Arc7급' 쇄빙능력을 갖춘 LNG운반선 1척을 인도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를 위해 노바텍은 최근 200명의 엔지니어 등 지원인력을 극동 즈베즈다(Zvezda)조선소로 급파했다. 현재 용접은 끝난 상태이며, 이들은 건조 중인 LNG선의 전기시설 설치 및 시운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노바텍은 올 연말 1척 인도가 성사되면 내년 초에 추가로 자매선 1척을 인도받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각각 '알렉세이 코시긴(Alexei Kosygin)호'와 '세르게이 위테(Sergei Witte)호'로 명명됐다.

 

한 소식통은 "이들 LNG선 2척만 인도받아도 노바텍은 악틱 LNG-2 프로젝트에서 연간 200만 톤 이상의 LNG를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받기로 한 나머지 13척에 대해서는 누구도 성공여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즈베즈다조선소가 건조하는 LNG선에 들어가는 시설과 장비는 대부분 삼성중공업(SHI)에서 공급해왔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려진 서방의 경제제재 방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26일부터 공급을 중단했다.

 

또 노바텍의 LNG선에는 프랑스 GTT의 MarkIII 멤브레인형 LNG저장격납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GTT도 '알렉세이 코시긴호'와 '세르게이 위테호' 2척에 대해서만 장비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는 협력을 거부했다.

 

나머지 13척의 LNG선은 주엔진과 멤브레인 탱크 코팅, 어셈블리 및 각종 시스템 설치 등을 러시아 자국 제품으로 채워야 해 인도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