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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伊 Grimaldi, "로팍스선 9척 발주 계획"…HD현대미포 재수주 여부 관심

  • 등록 2024.05.09 22:12:31

 

 

 

이탈리아의 그리말디(Grimaldi)그룹이 9척의 로팍스선 발주를 계획하면서 그리말디그룹과 오래 인연을 맺어온 HD현대미포가 재수주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그리말디그룹의 오너일가인 엠마뉴엘 그리말디(Emanuele Grimaldi) 이사는 최근 이같이 밝히면서 "조만간 여러 조선소들에 견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황이 안좋을 경우 최소 10척의 선박을 해체매각할 준비가 돼 있고, 시황이 아주 좋으면 계속 가동할 것"이라며 "어쨌든 우리는 차세대 로팍스선 건조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말디 이사에 따르면 설계는 덴마크의 Knud E Hansen이 맡는다.

 

그리말디 이사는 "탄소집약도지수(Carbon Intensity Index, CII)에서 전 세계의 많은 자동차운반선이 C에서 E까지 낮은 등급을 받았다"며 "이들 선박 중 일부는 계속해서 자동차를 실어나르기 위해 속도를 줄이겠지만 해결책은 노후선박을 폐기하고 더 나은 배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리말디그룹은 2021년을 전후해 25억 달러의 사업비로 25척의 선박을 발주, 2023년부터 2027년 사이에 인도받도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암모니아추진 자동차운반선 17척, G5급 다목적 로로 선박 6척, GG5G급 하이브리드 로로 선박 2척 등이 포함됐다.

 

당시 HD현대미포도 그라말디그룹과 총 57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로로 겸용선(Con-Ro)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3일 울산조선소에서는 이 중 4호선인 '그레이트 아비장(Great Abidjan)호' 명명식을 갖고 선박을 인도했다. 그레이트 아비장호는 현재 북유럽과 서아프리카 간 항로에서 화물 및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지난 2010년에도 그라말디그룹에 2만 4400dwt급 컨로선을 인도한 바 있다. 당시 인도한 컨로선은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2010년 최우수 선박(Significant Ships Of 2010)'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HD현대미포의 컨로선 누적 수주량은 25척이다. HD현대미포는 풍부한 컨로선 건조 경험과 고품질 선박 인도기록으로 컨로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