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 쇄빙선으로 꼽히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Viktor Chernomyrdin)호'가 최근 첫 운항에 성공했다.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의 해운자회사 로사톰플롯(Rosatomflot)에 따르면 길이 147m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호는 이달 초 화물선 '이오안 마크마스탈(Ioann Makhmastal)호'를 호위해 해빙으로 가득 찬 북극의 예니세이만(Yenisey Bay)으로 이끌었다.
이곳부터는 원자력쇄빙선 '우랄(Ural)호'가 이오안 마크마스탈호를 예니세이강과 타날라우터미널까지 호위했다.
25MW의 강력한 디젤엔진을 장착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호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험운항을 실시했으며, 이번에 처음 실전에 투입됐다.
이 선박은 쇄빙선의 역할 뿐 아니라 북극에서 최장 60일 간 컨테이너와 벌크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호는 과연 건조가 성사될 지 관심을 모은 배이기도 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틱조선소에서 당초 계획보다 배 이상 늘어난, 무려 8년에 걸쳐 건조됐으며, 신조 비용도 당초의 79억 5000만 루블에서 120억 루블 이상으로 급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