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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AI 기반 카메라 1대로 연 8만 6,000달러어치 연료 절감"

日 마루베니 벌크선 장착

  • 등록 2024.05.01 09:45:47

 

AI 기반 카메라 1대로 연 8만 6,000달러어치 연료를 절감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업체는 일본 선주사 마루베니(Marubeni)의 자회사인 MMSL이다. MMSL은 약 30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및 청정기술을 시도하는 업체로 알려져있다.

 

MMSL의 아라이 타카히로(Arai Takahiro) 부사장은 "5만 7,955dwt급 'Crimson Delight호'(2015년 건조)에 카메라를 장착 사용해 연간 약 86,000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에는 이스라엘 Orca AI의 AI 기반 선박탐지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됐다. 그는 "Orca AI를 통해 브릿지 인력을 교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탐색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Orca AI는 바다를 내려보는 높이에 설치되며 고해상도에다 열화상을 사용해 물체를 감지한다. 또한 AI는 이미지의 정보를 읽고 잠재적인 경로를 유추해낸다.

 

이 카메라를 통해 가시성이 좋지 않거나 항구에 접근할 때, 해안의 배경조명으로 운항에 방해가 될 때 승무원이 해상의 선박, 요트 및 부표와 같은 물체를 더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데이터가 브릿지의 모니터에 공급된다.

 

Orca AI 시스템은 2023년 2분기에 'Crimson Delight호'에 설치됐다.

 

이 선박은 이후 약 6개월 간 20회의 항해에서 8만 3,000해리(15만 3,716km) 이상을 운항하고 321GB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이 AI 시스템이 승무원이 선박의 항로를 조정해야 하는 근접 조우를 62건 등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근접 조우 횟수가 20건으로 67% 급감했다. 이는 항로를 지켜보는 승무원이 더 일찍, 안전하고 연료소모가 적은 경로로 항로를 수정을 했다는 의미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