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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CSSC, "암모니아추진 3개 최초 선종 모두 中 조선소가 수주"

암모니아추진 벌크선·'컨'선에 이어 탱커도 발주

  • 등록 2024.04.22 07:07:43

 

암모니아 이중추진선 발주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에 이어 유조선으로 확대됐다.

 

3개 선종의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추진선은 모두 중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친환경 연료선박 건조기술 '글로벌 넘버 1'을 자랑해온 한국 조선으로서는 아픈 대목이다.

 

말레이시아의 MISC그룹은 자사의 유조선 자회사 AET를 통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추진 벌크선 2척을 발주했으며, 중국의 다롄조선소(Dalian Shipbuilding)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신조선가와 인도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규모는 11만 5,000dwt급 아프라막스급 탱커다. 암모니아 이중추진엔진은 중국 국영조선공사인 CSSC 산하의 WinGD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CSSC는 "이로써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추진선 3개 선종을 모두 중국 조선소가 차지했으며, 중국 조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CSSC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추진 벌크선은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Qingdao Beihai Shipbuilding)가 수주했다. 발주처는 싱가포르의 EPS(Eastern Pacific Shipping)와 벨기에의 CMB로, 21만 톤급이다.

 

세계 최초의 컨테이너선은 올해 2월 노르웨이 비료회사 야라인터내셔널과 CMB의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CMB.TECH 등이 공동발주한 1400TEU급 쇄빙 컨테이너선으로, 칭다오양판조선소(Qingdao Yangfan Shipbuilding)가 수주했다.

 

한편 CSSC는 이번 AET의 암모니아 이중추진 유조선 발주에 대해 다롄조선소와 첫 협력사업일 뿐 아니라 MISC가 중국 조선소에 이중연료선박을 주문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MISC 선대에는 유조선 9척과 LNG선 12척을 포함해 21척의 LNG 이중추진선과 6척의 에탄올 이중연료추진선(VLEC)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의 건조처는 대다수가 한국의 '빅3'다.

 

중국 조선업계는 AET의 경우 2017년 6월 세계 최초의 LNG 이중추진 탱커를 발주한 선사로, 당시 수주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었지만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추진 탱커는 중국 조선소가 차지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