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주들이 신조선 또는 S&LB(세일&리스백)을 놓고 양극화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보유선대가 50~100척 이상의 대형 선주는 적극적으로 신조선 발주를 진행하는 반면 중형 및 소형 선사는 신조선 가격 급등으로 그리스나 유럽의 선사 선박을 S&LB으로 조달하고 있다.
신조선 가격 상승은 선박기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것이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신조선가는 약 6850만 달러로, 1달러를 150엔으로 환산하면 척당 100억 엔이 들어간다. 이는 선가가 급등한 지난 2022년 말(척당 약 6050만 달러)보다 14% 오른 것이다.
벌크선의 경우 차세대 추진연료가 암모니아, 메탄올 중 어느 것이 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형 선주는 신연료를 적용할 수 있는 이중추진 선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중형 및 소형 선사는 재용선이 보증되는 중고선 구매, 특히 S&LB에 치중하고 있다.
한편 일본 선사들 간 S&LB 경쟁이 치열해면서 일부 과열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