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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부산항 신항 7부두 5일 개장…서'컨' 2-5단계 상업운영

"하역~적치 국내 첫 무인 자동항만"

  • 등록 2024.04.02 17:04:25

 

국내 첫 완전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가 오는 5일 정식 개장한다.

 

부산항만공사(BPA)와 7부두 운영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에 따르면 7부두는 부두 길이 1050m, 최대 수심 21m로, 2만 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총면적이 140만 ㎡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전체 높이 93m, 총중량 2281톤)를 자랑하는 안벽크레인(STS)의 바다 쪽 스프레더가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크레인 중간 위치에 옮겨놓으면 다른 쪽 스프레더가 지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무인이송장비(AGV)에 컨테이너를 내려준다. 또 AGV가 자동으로 컨테이너를 장치장 앞에 갖다 놓으면 트랜스퍼크레인(ARMGC)이 컨테이너를 장치장에 적치했다.

장치장에 있던 컨테이너를 선박에 실을 때는 반대 순서로 일련의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선석에서부터 이송구역, 장치장에까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다.

 

다만,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집을 때는 선박의 크기나 모양, 기상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서 사람이 원격 조정한다. 7부두 운영동 안에는 원격조종실이 있다.

2001년 제2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부산항 신항 7부두는 2012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컨테이너 크레인 9기와 AGV 60대, 트랜스퍼크레인 46기 등을 갖췄으며 이들 자동화 장비는 모두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로템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이 만든 국산 제품이다. AGV가 자동으로 알아서 이동명령을 내리고 자동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FMS(Fleet Management System)’는 항만용으로는 국내서 처음 개발됐다.

완전자동화항만은 ▷안전성 ▷정시성 ▷효율성 ▷친환경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상·하역과 이동, 적치 때 부분적으로 자동화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거의 모든 작업을 사람이 현장에서 담당했다. 인명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고 기상 악화나 코로나19 팬데믹 등 비상 상황 때는 작업의 정시성과 효율성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완전자동화항만은 사고의 위험성이 없고 주야간 날씨 조명 등의 상황에 상관없이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또 안벽크레인과 트랜스퍼크레인 AGV 등 모든 장비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해 탄소배출량이 최소화됐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