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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 최대 석탄수출항 볼티모어 터미널 '마비'

  • 등록 2024.03.27 06:52:00

 

달리호의 미 볼티모어 프란치스 스콧 키 브릿지(Francis Scott Key Bridge) 충돌 사고가 벌크선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동부 해안의 볼티모어항이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해상 운송은 중단됐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대의 석탄 수출항이자 전세계적에서 22번째로 큰 석탄 수출항. 석탄은 물류그룹 CSX 소유의 CNX 및 CSX 터미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터미널은 북부 애팔래치아 지역에서 생산된 석탄을 비롯해 일리노이주, 콜로라도강, 파우더강 유역의 석탄까지 처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볼티모어항은 강철, 아연, 납, 알루미늄의 주요 수입 허브이기도 하다.

 

선박운항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 볼티모어의 두 터미널에 12척의 벌크선이 석탄을 선적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교량 붕괴로 입항 예정이던 선박들은 방향을 틀었고 항구내에 있던 선박들은 갇혔다. 현재 2척의 벌크선이 볼티모어항의 석탄 부두에 정박 중이다.

 

전문가들은 볼티모어항에서의 석탄 및 알루미늄 등의 거래가 몇 주 동안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터미널에 가득 찬 석탄을 철도를 통해 웨스트버지니아까지 다시 보내고 바지선으로 옮기는 데 6주가 걸릴 것"이라며 "그 때쯤이면 볼티모어항은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구가 선박 입출항을 재개할 때까지 무역업체와 선사는 석탄판매 계약 및 용선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