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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中 유조선 공격…영국 선박으로 착오?

"화재 진압 후 운항 계속"

  • 등록 2024.03.25 09:17:09

 

 

중국 소유 유조선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피격당했다.

24일(현지시간) 해운업계와 미군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23일 홍해를 항해하던 파나마 선적의 11만 5,500dwt급 중국 소유·운영 유조선 'MV 황푸호'(2009년 건조)에 대함 탄도미사일을 5차례 발사했다.

 

중동을 관리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홍해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황푸호가 전날 오전 4차례, 오후 1차례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황푸호는 후티가 쏜 다섯 번째 미사일에 피격당해 조난신호를 냈지만,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중부사령부와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당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은 30분 이내 진화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배는 운항을 재개했다"면서 "후티 반군은 앞서 중국과 러시아 선박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향하던 이 선박은 다음 기항지인 인도의 뉴 망갈로르 항구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황푸호의 등록 정보가 지난 2월 변경됐다고 지적하며 후티가 기존 정보를 가지고 해당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선박은 2019년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에 등록됐으며 같은 계열사의 또 다른 선박이 이전에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된 바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