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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케냐 급부상…"한국에 부원 1000명 송출하겠다"

카이투코 해운부 차관 등 케냐 대표단, "NYS 단원들, 어리고 자질 뛰어나"

  • 등록 2024.03.11 16:09:28

 

 

한국 해운업계의 선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케냐가 매년 1000명 이상의 부원을 한국에 보낼 수 있다고 밝혀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케냐 광업해운부(Ministry of Mining, Blue Economy and Maritime Affairs)의 제프리 E. 카이투코(Geoffrey E. Kaituko) 해운담당 차관을 단장으로 한 케냐정부 세일즈단은 11일 여의도 한국해운협회를 방문, 양창호 부회장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케냐의 해기사 및 부원 양성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재 3개 학교에서 해기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2개 사립대학이 해기과정을 준비 중"이라며 "선원 붐이 일어나 국가정책의 중심을 해사인력 양성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반다리해양대(Bandari Maritime Academy) 에릭 L. 카타나(Eric L. Katana) 총장은 '케냐청년봉사단(National Youth Service, NYS)'을 거론하면서 "NYS에서 매년 1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이 중 1000명 이상을 반다리해양대에 보내 3개월 가량 선원교육을 시키면 적어도 연간 1000명의 부원을 한국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NYS 단원들의 경우 나이가 19~20살로 어려 선원으로 오랜기간 근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YS는 케냐에만 있는 특이한 조직으로, 남녀 청년들을 모아 군사훈련과 직업교육을 병행하며 졸업을 앞두고 수개월간 농업, 주택건설, 사무 등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현지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선원의 임금이 케냐 국민소득보다 크게 높아 NYS에서 1000명을 선발한다고 하면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다리해양대의 티투스 킬론지(Titus Kilonzi) 이사는 "케냐의 경우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데다 신체조건이 좋아 케냐 선원들은 선내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카이투코 차관은 한국과 케냐 간 해운 부문 교류확대를 위해 국회의원, 대통령실 및 반다리해양대 관계자 등 13명의 방한단을 이끌고 10일부터 한국 일정을 진행 중이다.

 

12일에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고, 13일에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한국해양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부산의 선사 및 SM(선박관리)업체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케냐정부의 대규모 부원 송출 관련소식을 접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연간 1000명의 부원만 들어와도 외항은 물론 내항과 어선에서의 인력부족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