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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선 EU 탄소배출권 비용 3배 급증

"9만 8,000유로→28만 5,000유로"

  • 등록 2024.03.10 10:54:15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선의 EU 탄소배출권 비용이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탄소배출권 데이터플랫폼인 오션스코어(OceanScore)는 이같이 밝히면서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유럽으로 항해하는 데 약 5,200개의 EU 탄소배출권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경우에는 지난 1월 발효된 EU 배출권거래제(ETS)에 따라 1,800개의 탄소배출권만 내면 된다.

 

이는 결국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통항할 경우 9만 8,000유로가 드는 것이 희망봉을 돌 경우 28만 5,000유로의 탄소배출권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션스코어의 이같은 추산은 이산화탄소의 경우 톤당 55유로, TEU로는 18유로의 비용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오션스코어는 컨테이너선에 대한 그간의 AIS 추적결과를 기반으로 희망봉을 경유할 경우 항로가 더 길어진 것은 물론 운항속도가 16노트에서 20노트로 약 25% 빨라져 벙커C유 소비가 3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추정치는 EU 배출권거래제의 3년에 걸친 단계적 도입에서 현재의 40% 책임요건을 기반으로 하며, 내년에 70%, 2026년에는 100%로 높아진다.

 

2020년에 문을 연 독일 함부르크의 오션스코어는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선박 탄소배출량을 포괄적으로 추적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