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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日 MOL, 선박화재 책임 놓고 폭스바겐에 3000만 유로 손배소 제기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 등록 2024.03.08 08:43:32

 

일본 MOL이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3000만 유로(326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2년 유럽에서 포르쉐와 벤틀리를 포함한  수천 대의 차량을 싣고 미국으로 향하다 화재가 발생,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인근에서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고객에게 인도하려던  포르쉐 전기차의 내부 리튬이온 배터리 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MOL 소속 '펠리시티 에이스(Felicity Ace)호'(2005년 건조)는 2022년 2월 16일 유럽에서 포르쉐와 벤틀리를 포함해 3,965대의 차량을 싣고 항해하다 화재가 발생,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화재로 폭스바겐 그룹은 약 1억 5,5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MOL은 포르쉐 전기차(타이칸 추정)중 하나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화물선에서 발생한 엄청난 화재의 촉매제가 되어 선박이 침몰하고 수천 대의 차량이 손실됐다고 주장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운송과 관련된 위험,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위험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기차 운송 문제는 자동차운반선 업계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국제해상보험연맹(International Union of Marine Insurers)은 전기차 화재를 통제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고, 노르웨이의 페리선사 하빌라 키스트루텐(Havila Kystruten)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운송을 중단했다.

 

또 MOL은 지난해 11월 발주한 10척의 새 LNG추진 자동차운반선에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보안카메라를 장착키로 했다. 이는 화재발생시 이를 승무원들에게 곧바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