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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발주 취소는 조선소에 전화위복"

뉴질랜드 키위레일, 로팩스 발주취소…"현대미포조선 주가에 호재"

  • 등록 2024.02.20 09:31:54

 

발주 취소가 오히려 조선소에 득이 되고 있다.

 

강판 가격이 올라 이전에 수주한 것이 결국 저가수주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의 뉴질랜드 국영 키위레일로부터 수주한 대형 로팩스(RoPax) 2척 건조계약 취소가 대표적이다. 작년 말 뉴질랜드 정부의 자금지원 거부로 취소 위기설<본보 2023년 12월 14일자 보도>이 나오더니 결국 양측의 합의로 최근 계약이 종료됐다.

 

이 계약은 2021년 성사됐으며, 4200억 원 규모다.

 

계약 해지가 키위레일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키위레일이 현대미포조선에 위약금을 내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이를 오히려 주가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2월 커버리지 조선사 오더북 점검'을 통해 "대형 로팩스 2척이 사라진 자리는 MR PC선 4척이 대체할 것"이라며 "2025년 건조물량에서 PC선 비중이 커지는 만큼 실적 개선폭을 더 키워낼 전화위복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로팩스를 2026년 6월과 9월에 1척씩 인도할 계획이라 2025년에 도크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데 계약취소로 도크가 비면서 수익이 더 높은 선종을 골라 건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국내 '빅3'는 2026년 인도용 선박물량으로 현재 도크가 가득 찬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