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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올해 LNG선 인도 '밀물'…운임하락 우려 고조

"올해 역대 최대인 1490만 cbm 공급"

  • 등록 2024.02.07 09:13:02

 

올해 기록적인 선복량의 LNG운반선이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선주들 사이에선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2년 간 총 2,940만 cbm의 LNG운반선이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전체 LNG선의 26%에 해당하는 것이다.

 

당장 올 한해에만 역대 최고치인 1490만 cbm의 LNG선이 인도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며,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의 인도물량(1,010만 cbm)보다 48% 늘어난 것이다.

 

LNG운반선은 2022년 183척, 2023년에는 66척이 발주됐다. 2026년과 2027년 인도물량으로는 이미 2,290만 cbm, 131척의 LNG선이 발주돼 건조 중이다.

 

국가별로 한국 선사들이 올해 27척을 인도받게 되며, 이어 그리스 선사 14척, 일본 선사 12척 등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도 예정인 LNG선 선복량을 감안한 듯 최근 몇 달간 1년 정기용선비용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한다. 디젤전기(TFDE)추진 LNG선에 대한 클락슨의 평가도 지난해 6월 말 하루 12만 달러였으나 최근에는 하루 5만 8,000달러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올해 톤마일 무역 증가폭이 5~6%로 예상되는데다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가 불안정해 변수에 따라 운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노후 LNG선 해체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 LNG운반선은 모두 6척이 해체됐다. 지난해 초만해도 더 많은 수의 노후 LNG선들이 해체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6척이었다. 이는 2022년 한척이 해체된 것에 비하면 많지만 2021년 7척이 해체된 것에 비하면 적어 해체시장이 고만고만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해체매각된 6척의 LNG선은 모두 선령이 30년 이상이었다. 가장 노후된 선박은 46년이었다. 해체된 6척 모두 증기터빈추진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고, 6척 중 1척은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장치(FSRU)였다.

 

LNG운반선은 알루미늄 함량이 높아 고철 가격이 일반 벌크선보다 더 비싸다.

 

올해 2분기부터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연간 등급을 부여하는 탄소집약도 지표등급이 적용됨에 따라 노후 LNG선에 대한 조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선박 중개인들은 증기터빈 LNG선이 점점 용선업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증기터빈선의 스팟운임은 하루 약 3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 관계자는 "시장에는 언제 사라져도 이상할 게 없는 노후 LNG운반선이 약 80척 있다"며 "운임이나 운항 비용이 거의 같은 선박들도 많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해체매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