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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머스크, 日 요코하마항에 그린 메탄올 벙커링허브 설립 추진

미쓰비시가스화학 등과 MOU 체결

  • 등록 2023.12.31 21:30:24

 

머스크(Maersk)가 현재 건조 중인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친환경 메탄올 벙커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시 및 미쓰비시가스화학(MGC)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머스크가 현대중공업에서 1만 6,000TEU급 친환경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시리즈를 인도받기 시작하면서 성사됐다.

 

머스크는 요코하마항의 친환경 메탄올 벙커링의 경제성과 항만시설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요코하마시는 머스크의 계열사인 APM터미널재팬(Terminals Japan)이 운영하는 미나미-혼모쿠 컨테이너터미널을 포함해 요코하마항 전체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미나미-혼모쿠 터미널은 길이 1,600m, 수심 18m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 컨테이너터미널이다.

 

요코하마시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일본의 녹색운송통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초 요코하마는 녹색 및 디지털 운송통로(GDSC)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협력한 일본 6개 항만 중 하나였다.

 

머스크의 동북아 책임자인 니시야마 토루(Toru Nishiyama) 전무는 "선사들이 탈탄소화 노력을 더 우선시하면서 친환경연료의 벙커링 옵션과 일본에서의 운영 실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지이 마사시 MGC 사장은 "일본에서 선박연료 공급기지에 메탄올을 구축하는 것은 국제해상 운송과 일본의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중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952년 이후부터 일본 메탄올 생산의 선구자로 역할하고 있다"고 자평하는 미쓰비시가스화학은 현재 일본 메탄올 사용량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머스크는 현재 24척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놓고 있다. 이 중 12척은 1만 6000TEU, 6척은 1만 7000TEU, 6척은 9000TEU급이다.

 

1만 6,000TEU급 12척 중 1호선은 오는 2월 9일 아시아와 유럽 간 AE7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항, 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Tanjung Pelepas)항, 스리랑카 콜롬보항, 독일 함부르크항을 거쳐갈 1호선의 첫 항해를 위해 머스크는 충분한 양의 메탄올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