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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두원상선, 한·러·일 국제여객선 일본항로 2월 말 재개"

4년 3개월만의 여객영업 재개

  • 등록 2023.12.30 20:38:48

 

동해항을 기항으로 하는 한·러·일 국제카페리의 일본항로 운항이 여객은 4년 3개월, 화물은 1년 10개월만인 내년 2월말~3월초 재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해항 국제카페리의 선사인 두원상선은 이달초 해양수산부에 기존 면허를 일본 교토부의 마이즈루시에서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로 바꾸는 면허변경신청을 접수했다.

이에따라 두원상선은 내년 1월 15일경 선박 정기안전검사를 위해 도크에 들어가는 '이스턴드림(Eastern Dream)호'가 정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2월 15일 이후부터 동해항과 사카이미나토항 간 주1항차 국제정기항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항로에 대한 기존 면허를 갖고 있는 두원상선은 당초 일본 교토부의 마이즈루시 항로를 개설하려 했으나, 마이즈루시 측과 국제항로운항장려금 등 세부조항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로 협의대상을 변경했다.

두원상선은 일정 부분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지속적으로 취항해줄 것을 요구해 오는 일본 사카이미나토시와 부두사용·항만비용·관광상품 문제 등 세부사항에 어느정도 조율을 마치고 우선 면허변경을 신청했다.

이와관련 국제항로 면허를 관리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는 “접수된 면허변경신청 건은 현재 심사중으로,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2주 정도 후에 승인 처리 돼 운항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과 러시아, 한국과 일본 항로 운항을 시작한 한·러·일 국제크루즈훼리 DBS사의 ‘이스턴드림’호는 동해항과 러 블라디보스톡항, 동해항과 일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 운항에 이어 지난 2015년 7월부터는 교토부의 마이즈루항까지 연장하는 등 각각 주 1회씩 운항해 왔다.

그러나 운영적자를 면치 못하던 DBS는 일본관광 불매운동까지 겹치자 지난 2019년 11월 30일 마지막 운항을 끝으로 12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급기야 DBS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취항 10년만인 지난 2020년 4월 27일 외항 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반납하고 폐업했다.

지난 2021년 1월 DBS크루즈훼리를 인수한 두원상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은 제외하고 화물 운송만으로 한·러·일 국제카페리를 유지하던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한 일본으로의 화물 수요가 급감, 지난 2022년 5월부터는 일본 항로를 완전 중단했다.

화물만 운송되던 동해항과 러 블라디보스톡항 항로는 지난해 6~7월 한국과 러시아 승객 제한 탑승에 이어 지난 8월부터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운항을 정상화했으나, 일본 항로는 화물·여객 모두 재개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28일 부산항·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오사카·시모노세키·쓰시마·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 재개를 정부가 허용하자 부산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후쿠오카·오사카 등 일본 11개 지역항과 정기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