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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피치, "홍해 위기에도 내년 컨테이너선 수요공급 불균형 지속"

"컨테이너선 선복 공급이 수요보다 4%포인트 많을 것"

  • 등록 2023.12.30 20:14:01

 

"수에즈 운하를 회피하는 선박들의 항로 변경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은 계속될 것"이라고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지적했다.

 

피치는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내년에도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를 4%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피치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를 벗어나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선박들의 항로변경 비용은 운임 인상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 

 

피치는 컨테이너선이 가장 크게 운임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벌크선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조선의 경우 이미 운임이 비싸기 때문에 유조선 운임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량의 약 25~30%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며,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아프리카 남단을 도는 것으로 항로를 변경하면 운송시간은 50%까지 늘어날 수 있다.

 

피치는 이로 인한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능력 감소치가 10~15%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그러나 "모든 컨테이너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회피하지도 않고, 수에즈 항로 회피가 글로벌 해운의 수요공급 균형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만큼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년에도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 증가율을 약 4%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