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7℃
  • 흐림강릉 22.8℃
  • 맑음서울 31.3℃
  • 맑음대전 34.2℃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2.5℃
  • 맑음광주 34.3℃
  • 맑음부산 32.4℃
  • 구름조금고창 32.4℃
  • 맑음제주 32.1℃
  • 구름조금강화 29.0℃
  • 구름조금보은 33.3℃
  • 구름조금금산 32.2℃
  • 구름조금강진군 34.1℃
  • 구름많음경주시 31.6℃
  • 맑음거제 32.1℃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인기 급상승하는 서브파나막스급 '컨'선

"쓸모없는 구식 '컨'선"에서 "친환경 '컨'선으로 탈바꿈"

  • 등록 2023.12.24 15:16:54

 

태국의 아시아 역내선사인 RSL(Regional Container Lines)은 최근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서브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신조 발주했다고 밝표했다. 발주금액은 2억 2,640만 달러다.

 

크기는 4,382TEU급이며, 4척의 자매선 중 1호선이 2027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RCL은 "이들 선박이 전통연료를 사용하지만 차후 대체연료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도록 개조할 수 있게 건조된다"고 전했다. RCL은 이들 신조선은 기존 노후 선박을 대체하게 되며, 선단이 현대화되면서 30~40%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RCL은 앞서 지난 10월 노후 선박들을 폐선업체들에 판매했다. 1,036TEU급 '난타 붐(Nanta Bhum)호'(1990년 건조)는 인도의 폐선업체에 팔려 유명한 인도 알랑(Alang)해변 폐선장에 도착했다.

 

선사들은 지난 2016년 파나마 운하에서 새 코스가 개통한 이후 서브파나막스급 선박은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 서브파나막스습은 더 이상 동서항로를 오가지 않으며 최근 몇 년간 남북무역에서만 사용됐다.

 

프랑스의 정기선시장 조사업체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현재 4,300TEU급 베이비파나막스 선박부터 5,400TEU급 맥시파나막스급까지 총 500척이 넘는 파나막스급 선박이 운용되고 있다. 이들 선박은 평균 선령이 16년 2개월로 노후한 것들이다.

 

하지만 RCL의 사례는 한때 쓸모없다고 여겨졌던 크기의 컨테이너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CMA CGM는 새로운 서브파나막스급 신조선 발주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최대 10척의 4,000TEU급 LNG이중추진선 견적을 받기 위해 극동지역 조선소를 방문했으며, 머스크는 3,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문제를 중국조선소 2곳과 논의 중이다.

 

이들 선박은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 추진선이며, 첨단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신조선가도 비싸 약 7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규모로 서브파나막스급이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서브파나막스급 신조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