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포조선이 인도네시아 선사인 페르타미나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로부터 조만간 15척의 석유제품운반선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페르타미나쉬핑은 내년 1월 초에 이같은 내용의 발주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가는 척당 4800만 달러, 총 7억 2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한 소식통은 "현대미포조선에는 '연말 노다지'가 될 것"이라며 "이로써 상당한 수의 현대미포 MR탱커 신조 슬롯이 묶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의 사양과 인도 시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박중개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 중에는 2026년 5월까지 인도 예정인 신조선이 포함돼 있다.
페르타미나쉬핑은 최근 몇 년새 큰 변화를 겪었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메이저의 운송업체에서 독립형 탱커선사로 변모한 것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현재 300척이 넘는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은 자사선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의 요키 퍼난디(Yoki Firnandi) CEO는 지난 9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선대 현대화 및 다각화 계획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동안 주로 유조선과 LPG선, 그리고 LNG운반선에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