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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에이치라인해운 신용등급 'A2-'…"영업현금흐름 견조"

대주주인 사모펀드 위험성은 상존

  • 등록 2023.12.07 10:07:15
 

 

나이스신용평가가 에이치라인해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4년 1월 설립돼 2023년 9월 말 기준 건화물선 46척(용선 9척 포함), LNG선 10척(지분선 3척 포함)을 운용 중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한앤코마린 인프라스트럭쳐홀딩스㈜가 회사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운송계약 중심의 사업구조에 기반해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운영선박 대다수는 포스코, 한전 발전자회사, 현대글로비스, 발레(Vale), 한국가 스공사 등 우량 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장기운송계약 평균 잔여계약기간이 약 10년으로 긴 점, 정관상 목적사업이 장기운송계약에 따른 업무로 제한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기반의 안정성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체결한 대부분의 장기운송계약은 원가보상 혹은 고정운임방식으로 운임이 책정돼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6년 옛 현대상선 벌크전용선 사업부 인수, 2019년 이후 발레, 비톨(Vitol) 장기운송계약 선박 투입 등을 바탕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의 매출 외형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장기운송계약 위주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기반해 40% 내외의 EBITDA/매출액 지표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 장기운송계약의 투입이 본격화되는 2025년 이후부터 회사의 매출 외형 및 EBITDA 창출력이 현 수준 대비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견조하나, 신조선 투자 등으로 외부 차입 규모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운송계약 기반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영업현금흐름 규모가 연간 3000억 원 수 준으로 제고됐지만, 2019년 이후 신조선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미흡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이 지속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특히 2023~2026년간 신규 장기운송계약과 관련한 대규모 신조선 투자(2023년 6월 말 기준 총 38.7억 달러, 지출예상금액 32.3억 달러)가 진행되며, 회사의 외부 차입 규모가 중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6년 이후 CAPEX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신조선 투입을 통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 개선 여력, 중고선 매각 노력(2022년~2023년 상반기 중 선박 4202억 원 처분) 등을 고려할 때 에이치라인해운의 현금흐름 관련 부담이 중기적으로 일정수준 이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주주와 관련한 자금부담 확대 등, 사업 및 재무위험의 변동 가능성은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대주주(모회사)인 한앤코마린인프라스트럭쳐홀딩스㈜는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 인 한앤컴퍼니(GP)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사모펀드의 특성 상 인수금융과 관련한 모회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투자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 구조 및 사업/재무위험이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이치라인해운의 대주주 관련 현금배당 지급 이력(2017년 중간배당 273억 원, 2018년 연차배당 1600억 원, 2023년 중간배당 790억 원), 최근의 금리 상승 기조 등을 감안하여, 대주주의 투자대금 회수 및 IPO 진행 등에 따른 회사의 사업안정성 저하 여부, 자금부담 심화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