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기자협회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해운동맹 재편과 HMM 매각 재추진'을 주제로 2024년 봄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해양기자협회는 지난해 5월 ‘미래선박연료와 경영전략’을 주제로 첫 정기포럼과 9월 ‘10만 선원 양성하자’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이 ‘국제 해운사들의 얼라이언스 재편과 우리의 대응’을,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이 ‘HMM 재매각의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이기호 HMM육상노조위원장, 이용백 헤드라인커뮤니케이션 대표(전 HMM 대외협력실장), 전작 국제해사기구 자문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해양기자협회는 "국제 해운업계의 변동성이 한층 강화되면서 이합집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국적선사인 부산항 패싱에 대한 대안 마련과 국적해운사인 HMM 정상화에 대해 올바른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기자협회는 한국 해양산업 발전 기여와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협회는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 방송
지난 4월 한달 간 31만 7,000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됐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이같이 밝히면서 올들어 1~3월 3달 간 인도된 75만 1,000TEU를 합하면 4개월 동안 무려 100만 TEU가 넘는 선복이 인도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치다. 한편 발틱국제해운협의회(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Niels Rasmussen은 현재 오더북이 610만 TEU로 전체 선대의 약 21%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전체 인도 선복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많은 300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인도 예상선복은 200만 TEU 미만이지만, 이 또한 2023년과 2024년에 이은 역대 3번째 선복량이다. Rasmussen 애널리스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컨테이너선대는 21% 증가한 반면 컨테이너 물량은 4%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는 15%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통신 취재팀|
KSA·한국해운조합과 인천해사고가 해기교육원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의 제3회(2024년 전기) 입교식을 13일 개최했다. 이 과정은 조합과 인천해사고등학교가 내항상선 인력난을 경감하기 위해 진행하는 해기사(항해사·기관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천해사고등학교 부설 해기교육원에서 연 2회 진행된다. 올해로 2년 차인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은 1기 수료생 24명, 2기 수료생 40명을 배출시키며, 내항선사의 선원 수급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 모집에는 85명의 지원자가 몰려 2.1: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체류비 지원이 신설돼 수도권 외 타지역 거주자의 경우 매월 40만 원, 3개월 간 총 1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중장년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3기 교육생 40명은 5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3개월간의 좌학 및 3개월간의 내항상선 승선실습을 이수하게 되며, 승선실습 후 6급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항해사와 기관사로 선박에 승선하게 된다. 이날 입교식에 참석한 조합 관계자는 교육생들의 해기사 꿈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는 한편, 3기 교육생들이 성공적인 좌학⋅실습을 마치고 내항상선 해
SK해운이 증기터빈 구동방식의 모스형 LNG 운반선을 스크랩매각했다. SK해운의 올해 첫 스크랩판매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K해운의 12만 7,125cbm급 'YK Sovereign호'(1994년 건조)가 최근 ldt당 약 $620.8, 총 1,870만 달러에 일시불 지불조건으로 해체매각됐다. YK Sovereign호는 한국가스공사(Kogas)가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에서 LNG를 수입하기 위해 건조한 국내 1세대 LNG운반선들 중 한척이다. 이 선박에 대한 LNG생산업체와의 첫 장기용선 계약은 2015년 만료됐다. 이후 YK Sovereign호는 호주 등지에서 생산된 Kogas 수입물량을 운송하는 데 사용돼왔다. 해양통신 취재팀|
부산항만공사(BPA)의 전직 사장 A씨가 과거에 한 발언이 새삼 회자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감사원이 감사결과 부산 북항재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계획서 내용을 임의로 변경해 생활숙박시설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BPA가 특혜를 제공했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서다. A씨는 수년 전 사석에서 'BPA 간부들에 문제가 있다'고 개탄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간부들이 입주업체 대표를 만나보라고 하도 권하길래 집무실에서 B건설 C사장을 만났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이 사람이 봉투를 꺼내길래 '왜 이러시느냐'며 나가달라는 제스처로 문을 열었더니 간부들이 문쪽에 귀를 기울이고 있더라." A씨는 이어 "그때 '우리 공사 간부들이 이미 여러 명 건설업자에게 넘어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간부들에게 호통을 치긴 했는데 얼마나 먹혔는지는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A씨의 과거 발언은 최근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 이후 '화제성 발언'으로 여기저기 알려졌다. 한 항만업계 관계자는 "감사원의 이번 조사결과 발표를 일회성 이벤트로 치부해서는 결코 안된다"며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BPA와 지역 건설업체 간 토착비리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화오션이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설계·제작 기업 다이나맥(Dyna-Mac)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해양플랜트 사업을 강화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하던 다이나맥 지분 21.5%를 약 910억 원에 인수했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싱가포르 상장사로, 싱가포르에 2곳, 중국에 1곳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억 8500만싱가포르달러(약 3900억 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이번 인수에 참여해 2.4%의 지분을 확보했다. 두 회사의 합계 지분율은 23.9%다. 한화오션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번 지분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인수로 해양 플랜트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도 부산항만공사(BPA)가 사과 조차 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해양계가 철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같은 멋진 항만을 기대해왔다는 해양계의 한 인사는 "무책임한 BPA가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이 될 북항을 망쳤다"면서 "당장 BPA 사장이 나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BPA는 북항 토지매수자들이 사업계획을 임의로 변경해 오피스텔 건축허가 등을 신청한 데 대해 부산시와 건축인허가 협의 시 ‘이견 없음’으로 회신하는 등 부당 처리했다. BPA는 또한 토지매수자가 분양을 목적으로 명의변경을 신청한 데 대해 개별 주거용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도 부당 승인했다. 사업계획서상의 공공기여 제안사업 6개 중 100억 원 규모의 5개 사업을 삭제·축소한 것도 부당 승인했다. 아울러 2020년 4월 생활숙박시설 논란과 관련, 해양수산부의 계약해제 법률검토와 국회의 자료요구에 대해 사업계획(호텔)을 확인하지 않은 채 ‘처음부터 생활숙박시설이었다’는 취지로 사실과 다르게 대응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중공업이 10일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산학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카이스트 기계공학부는 부족한 기술을 확보하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산업에 적용하는 교육의 장을 열고자 1995년 협의회를 설치한 이후 30년 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최장기간 산학 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기술 지원을 위한 자문 교수제 운영, 맞춤 강좌 개설, 공동연구 시드과제 발굴 등을 추진했다. 특히 자문 교수제를 통해 지금까지 공동연구 프로젝트 370건, 기술자문 740건 등 1000건이 넘는 협력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친환경·디지털·자율운항 기술, 미래 신제품 개발, 제조혁신 분야의 차별화된 기반 기술 확보에 큰 도움을 얻었다. 카이스트는 원천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실용적 기회로 활용했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조선해양연구소장은 "한 세대를 이어 온 삼성중공업과 카이스트의 협력 관계는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발전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계의 모범적 산학 협
'홍해 위기' 영향으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10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305.79으로 전주 대비 365.16포인트, 18,8% 상승했다. 전주(4월 26일)에 이어 모든 노선에 걸쳐 운임이 올랐다. 유럽 노선은 TEU당 2869달러로 전주 대비 569달러 24.7% 급등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3915달러로 전주 대비 680달러, 21.0% 올랐다.이 노선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400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유럽 항로의 초강세에 힘입어 미 동·서안 노선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 동안 항로는 FEU당 5562달러로 전주 대비 901달러, 19.3% 상승했다. 또 미 서안 노선은 FEU당 4393달러로 전주보다 791달러, 21.96% 올랐다. 남미 노선은 TEU당 5461달러로 전주 대비 838달러, 18.1% 오르며 7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남미 노선 운임이 50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0월 21일(5059달러)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다만, 중동 노선은 강보합세에 그쳤다. 이 노선의 운임은 TEU당 2124달러로 전주 대비 77달러, 3.8%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2023년) 해양사고는 총 3092건 발생해 전년(2863건) 대비 229건(8.0%) 증가했다. 사망‧실종자는 94명으로 전년(99명) 대비 5명(5.1%) 감소했다. 지난해 해양사고에서 통상 인명피해 위험이 큰 안전사고(9.1%↓), 전복사고(27.6%↓) 등은 감소했으나, 부유물 감김 사고와 같은 단순 사고가 큰 폭(37.1%)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해양사고 발생 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해양사고 종류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총 917건(29.7%)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발생한 해양사고 유형 중에서도 기관손상 사고가 3,479건(29.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연료유 부족,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불가 등 관리 소홀로 인한 선박 운항불가 모두 기관손상사고에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선종별로는 어선사고가 2,047건(66.2%),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555건(17.9%), 비어선 사고가 490건(15.9%)을 각각 차지했다. 전년 대비 어선사고는